국민은행 노사갈등 ‘극심’...새해 총파업 돌입

고영욱 기자

입력 2018-12-28 15:17  

    <앵커>

    KB국민은행이 새해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규모 등을 놓고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이 새해 벽두부터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전국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는 지난 27일 진행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96%가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기간은 1차적으로 1월8일 하루입니다.

    <인터뷰> 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

    “8일이고 일단은 하루 1차 파업 쯤 될 것 같습니다.”

    KB국민은행 노조가 이날 실제 파업할 경우 지난 2000년 주택은행 합병 당시 파업을 벌였던 이후 19년 만입니다.

    파업 예정일 전에 국민은행 노사가 새로운 안으로 타협할 가능성도 있지만 양측의 주장이 워낙 팽팽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민은행 노사는 임금인상률과 연말 성과급 지급 규모,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특히 노조는 기본급의 300%를 성과급으로 요구했지만, 사측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새 기준으로 마련해 지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새해 벽두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국민은행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합니다.

    평균 연봉이 9,100만원인 은행원들이 고객 불편을 담보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사측에서 실적과 무관하게 성과금을 요구한다는 거짓 프레임으로 정당한 파업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은행 노사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파업 예정일 전에 타협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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