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 인도네시아에서 재탄생…한국과 인도네시아 합작 리메이크

입력 2018-12-19 15:03  




한국 공포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던 영화 ‘여고괴담’이 인도네시아에서 리메이크된다.

스튜디오인빅투스는 19일 “인도네시아 최대 영화 제작사인 MD픽쳐스와 함께 영화 ‘여고괴담’을 리메이크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제목은 ‘SUNYI(수니)’로 ‘적막’, ‘고요함’ 등을 뜻한다. 개봉일은 2019년 4월 11일이다.

이번 리메이크 대상작은 ‘여고괴담’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던 1998년 작품이다. 박기형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이미연, 김규리, 최강희 등 당대 최고의 스타를 배출했다. 이에 발맞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공포영화의 거장 아위 수르야디(Awi Suryadi) 감독의 지휘 아래 아만다 롤스(Amanda Rawles) 등 톱배우들이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스튜디오인빅투스 김경원 대표는 “‘여고괴담’이 개봉한 지 20년이 흘렀지만, 학교 내 왕따, 입시경쟁, 부당체벌 등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가 언어와 시대를 불문하고 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현지 제작진과 함께 본 작품을 선택했다. 공포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현지 시장의 성향도 작품 선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여고괴담’을 시작으로 향후 한국 작품의 리메이크뿐 아니라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오리지널 기획을 현지 파트너들과 공동개발할 것이다”고 밝혔다.

‘SUNYI’는 국내 제작사 스튜디오인빅투스와 현지 영화사인 MD픽쳐스의 합작으로 제작될 계획이다. MD픽쳐스는 인니 영화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제작사로, 특히 올해 현지 영화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상장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여고괴담’ 원작을 보유한 CJ ENM이 부분투자사로 참여하는 동시에 해외배급 및 해외세일즈를 담당한다. 인도네시아 영화시장에서의 CJ ENM의 오랜 경험치와 폭넓은 해외 판매망이 이 프로젝트에 시너지를 더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와의 협업은 양국의 문화정책기조와도 잘 맞아 떨어져 시기성과 시의성을 모두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 인도네시아 대통령인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경제, 문화의 부흥을 위해 2016년 영화 산업을 포함한 총 25개분야의 외국인 투자 규제 해제 및 완화를 실시했다. 또한, 현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며 양국간 교류확대 및 협력강화를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스튜디오인빅투스는 전략적 파트너인 ㈜KBS한류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여고괴담’ 리메이크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한국 IP의 세계화와 국내 양질 콘텐츠 제작 환경 생태계 혁신에 핵심적 플랫폼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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