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형사’ 배윤경, 두려움+죄책감 넘나드는 섬세한 감정연기로 눈길

입력 2018-12-18 10:17  




배윤경이 존재감 넘치는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 9, 10회 에서는 우태희(배윤경)가 등장하며 13년 전 살인 사건의 전말이 그려졌다.

사실 우태희는 과거 권수아 살인사건의 또 다른 목격자였다. 사건 현장에는 배여울(조이현)과 함께 우태희가 있었고, 우태희는 배여울과 달리 뒤에 숨어있었기 때문에 장형민(김건우)의 눈을 피할 수 있었다.

우태희는 결국 사건 목격자 진술을 하려고 경찰서까지 찾아갔으나 오빠 우태석(신하균)의 목격자 바꿔치기로 범인과의 대질심문을 피하게 됐고 곧장 서울로 보내졌다.

이 과정에서 배윤경은 조이현을 향한 죄책감과 자신도 살해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사이에서 고뇌하는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텅빈 눈동자와 떨리는 목소리로 불안정한 모습을 디테일 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밝은 모습과는 180도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배윤경 배우가 `나쁜형사`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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