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오는 30일부터 18일간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합니다.
정부는 남북이 북한 철도를 따라 약 2,600km를 이동하며 남북철도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경의선은 개성~신의주 구간을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동해선은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다음달 8일부터 17일까지 각각 진행합니다.
우리측 철도차량은 기관차를 포함한 7량이 서울역에서 6시30분 출발해 8시경 도라산역에 도착후 북측 판문역에서 북한 기관차를 우리측 철도차량 6량과 연결해 16일의 북측구간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환송행사에는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여야국회의원 등이 참석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열차로 선로를 따라 이동하며 북한철도 시설 및 시스템 분야를 점검하고 북측 공동조사단과 조사결과 공유 등 실무협의를 추진하게 됩니다.
이번 현지조사는 지난 2007년 12월 경의선을 현지조사한 이후 10년간 변화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며, 동해선 구간은 분단 이후 우리 철도차량이 처음으로 운행하는 사례라고 정부는 소개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북측 철도 시설을 파악하고 현대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공동조사 이후 기본계획을 진행해 나가되 실제 공사는 북한 비핵화 진전에 따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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