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故 신성일 추모 특집, '요양병원부터 발인까지' 마지막 발자취

입력 2018-11-08 20:24  


故 신성일, 엄앵란에게 "수고했고, 고맙고, 미안하다" 유언
8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인생다큐 - 마이웨이>에서는 지난 4일 새벽 타계한 `영화계의 큰 별` 故신성일 추모 특집이 방송된다.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신성일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항암 치료를 받으며 상당 부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 결과 지난 10월 건강한 모습으로 부산 국제 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곳이 그가 생전 영화인으로 살았던 마지막 모습이 되고 말았다. 영화계의 큰 별, 故 신성일의 폐암 병기부터 발인 모습까지 그를 추억해 본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를 지키고 있었던 것은 바로 딸과 아내 엄앵란이었다. 그는 아내에게 "수고했고,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며 11월 4일 새벽 2시 30분 영면에 들었다.
엄앵란은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에서 일일이 인사를 건넸고, 취재진에게는 "눈 감으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남편도 연기가 되어 자연으로 돌아간 것"이라는 말로 고인의 삶을 추억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의 항암치료 모습부터 요양병원에서의 모습, 그리고 故 신성일의 생전 인터뷰가 공개된다. 신성일은 "그때 내 눈에 그 여자 밖에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엄앵란과의 애틋했던 시절과 사인까지도 비슷할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부부의 추억들을 공개한다. 그리고 "나는 두려움 없다. 두려움을 가지면, 어떻게 영화를 촬영 하나. 그럴 땐 본인을 믿어야 한다"는 자신의 지론을 말하며 `폐암`이라는 인생의 거대한 두려움 앞에서도 결코 무릎 꿇지 않고, 이겨내고자 했던 그의 강한 의지도 엿볼 수 있다.
향년 81세. 영원한 청춘의 아이콘, 영화처럼 살다 간 영화계 거목 故신성일. 그의 삶 자체가 영화였던 `별이 된 전설` 故 신성일의 마지막 이야기는 8일(오늘) 밤 10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이웨이 故 신성일 (사진=TV조선)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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