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외국인 매물 폭탄에 '패닉'

박승원 기자

입력 2018-10-23 17:34  

    <앵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1년7개월만에 장중 한 때 2,100선이 붕괴됐습니다.

    글로벌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외국인의 이탈을 불러왔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란 진단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장중 2,100선을 내준 코스피 지수.

    장중 한 때 2,096.78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장중 코스피 2100선이 무너진 건 지난해 3월10일 이후 1년7개월만입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7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억원, 2천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글로벌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점이 외국인의 이탈을 불러왔다는 진단입니다.

    미국의 개인 세금 감면 정책에 따른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미국 군함의 대만 해역 통과 등 미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에 반영된 겁니다.

    여기에 더해 예산안을 둘러싼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간 마찰과 셀트리온의 블로딜 여파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 이은택 KB증권 연구원

    "트럼프가 핵전력 조약 관련 파기 위협을 하면서 시장의 리스크로 벌어지고 있고, 기타 무역 갈등 지속이라든지, 중국과 미국의 군사적 충동 우려 같은 것들이 영향을 줬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는 점입니다.

    국내증시 자체의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등 대외 악재가 단기간 해소되긴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섭니다.

    <전화인터뷰> 이은택 KB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나 글로벌 증시가 하락할 수 있는 요인이 있는데, 만약 미국 증시가 추가로 5% 정도 하락한다면 아무리 한국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고 해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기 힘들 것이다. 이런 과정들이 해소될 필요가 있고..."

    미국 등 대외 변수에 휘둘리는 국내증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핵심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 대응이 유효하다는 진단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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