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 LGU+...5G 차질 우려

송민화 기자

입력 2018-10-19 17:13  

    <앵커>

    오는 12월 1일에는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위한 첫 전파를 발사하죠.

    이를 위한 5G 장비업체로 SK텔레콤과 KT는 삼성전자를, LG유플러스는 화웨이를 선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통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한데요.

    하지만 엉뚱하게도 최근 미국에서 불거진 중국산 스파이칩 논란이 ‘나홀로 중국 장비’를 선택한 LG유플러스에 제동을 거는 분위깁니다.

    송민화 기잡니다.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두고 분주한 가운데 LG유플러스는 다소 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그동안 보안 문제로 입 밖에 오르내리던 화웨이 장비가 또다시 발목을 잡았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미 4G와의 연동성을 이유로 5G장비도 화웨이를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엉뚱하게도 미-중간 불거진 ‘스파이칩 스캔들’이 중국 IT업계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면서 화웨이를 선택한 LG유플러스까지 불똥이 튀고 있기 때문입니다.

    5G 시대를 맞아 ‘만년 3위 이동통신’ 이미지를 깨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되면서 LG유플러스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상용화 일정을 맞추기 위해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고 회의를 통해 '선택과 집중'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화웨이 장비는 기술력과 가격을 고려할 때 국내외 이통사들이 무조건 배제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미국과 호주, 일본 등에서 보안 논란을 이유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한 상탭니다.

    전문가들은 어느 때보다 보안이 중요해진만큼 사후관리가 쉽지 않은 해외 장비를 선정하는데 신중해야한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김승주 교수 / 고려대정보보호대학원

    “국내 장비는 예를 들어 정부가 조사하겠다거나 만약에 문제가 생겼을 때 손해배상을 묻거나 이런 것들이 자유롭잖아요. 삼성은 국내 기업이니까 제재가 자유롭잖아요. 그런데 화웨이는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국내 5G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35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SK텔레콤과 KT가 5G 장비 업체로 삼성전자와 손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4G 시장보다 두 배 이상 커진 판에 ‘나 홀로 중국장비’를 택한 LG유플러스만 배팅조차 못하는 건 아닌지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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