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왔는데"‥임종석, 탁현민 붙잡을 수 밖에 없는 이유

권영훈 기자

입력 2018-10-18 16:38   수정 2018-10-18 16:42



설악산에 첫 눈이 내린 오늘(18일) 정치권에서 탁현민 청와대 대통령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거취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다. 청와대는 약속대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놓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수많은 여성과 성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눈을 감은 탁 행정관은 그간 청와대의 보호 하에 버티느라 참 수고하셨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첫눈이 온 오늘, 탁 행정관의 표현처럼, ‘쿨’ 한 청와대 인사 명령을 기다려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탁 행정관은 6월 30일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러자 다음날(7월 1일) 임종석 비서실장이 나서 그의 사의를 만류했습니다.

당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탁현민 행정관 사표, 사의 문제에 대해서는 임종석 실장이 탁 행정관에게 이런 뜻을 전달했다. `가을에 남북 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 만이라도 일을 해 달라. 첫눈이 오면 놓아 주겠다` 이렇게 뜻을 전달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첫 눈이 내린데도 불구하고 탁 행정관이 곧바로 청와대를 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평양정상회담(9월 18일~21일)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 서울 방문과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분단 이후 남한 땅을 처음 밟는 역사적 행사를 앞두고 문 대통령 관련 모든 행사를 진두지휘한 탁 행정관을 내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야당을 중심으로 탁 행정관의 사퇴를 거세게 압박하거나 부정적 여론이 커질 경우 청와대가 4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라도 사표를 수리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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