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0.5% 소폭 반등..원유 수요 하향 전망

입력 2018-10-13 09:30  

뉴욕 유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극심한 공포심리가 진정됐음에도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7달러(0.5%) 상승한 71.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4% 급락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증시 등 위험자산의 동향을 주시했다.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우려도 강화됐다.

미국 금리 상승으로 촉발된 금융시장의 공포가 이날은 다소 진정됐다.

장 초반에는 1%가량 오름세를 나타냈다.

패닉 성 공포가 물러나기는 했지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지는 못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는 등 여전한 변동성을 보였다.

유가도 이에 따라 상승 폭을 반납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도 지속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IEA는 월례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평균 130만 배럴과 140만 배럴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에서 하루 11만 배럴 낮아진 것이다.

IEA는 "경제 전망의 악화와 무역갈등, 높아진 원유 가격 등에 따른 조정"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IEA는 또 현재 시장 상황의 수급 상황에 대해서는 "적절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 휴즈가 발표한 이번 주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가 869개로 전주 대비 6개 늘어난 점도 유가 상승 동력을 떨어뜨렸다.

허리케인 마이클에 따른 미국의 원유 생산 차질은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 환경안전집행국에 따르면 전일 멕시코만 지역의 주요 석유기업들의 산유량은 40% 줄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의 초점이 공급 위축에서 수요 둔화 우려로 다시 옮겨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PVM의 스테픈 브레녹 연구원은 "약세 시장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내년 원유시장 수급이 초과 공급이 될 가능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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