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가정간편식…'미래 먹거리' 선점 전쟁

입력 2018-10-12 17:15  

    <앵커>

    요즘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 인기입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식음료와 유통업계에서는 너도나도 미래 먹거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쁜 출근길. 작은 팩에 담긴 음료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습니다.

    아침식사 대용으로 새로 출시된 곡물음료입니다.

    [인터뷰] 김정숙 / 서울 강서

    아침에 부담스럽지 않게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그런거면 좋긴 하거든요. 점심때도 솔직히 나가서 계속 사먹기는 부담이 돼서 사무실에서 직원분들도 (가정간편식 제품을) 많이 먹는 편이거든요. 예전에 비해서 맛도 많이 좋아져서 많이 먹는 편이에요.

    실제 1인 가구·맞벌이 가구 증가로 우리나라의 가정간편식 시장은 연평균 9.5% 성장해, 현재 업계는 시장을 3조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가정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CJ과 오뚜기, 동원F&B 등 기존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도하던 식품업체들 뿐만 아니라,

    롯데칠성음료와 한국야쿠르트 등 음료 제조업체들도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백화점과 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까지 가정간편식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손정태 / 현대백화점 원테이블 바이어

    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현대백화점 그룹도 가정간편식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는데요. 저희 백화점 고정 고객들이 구매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다양한 업태의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제품의 특성과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가정간편식의 조리 방법은 조리없이 바로 섭취할 수 있는 RTE 방식에서, 가공된 식재료로 간단 조리 후 섭취하는 RTP까지 다양해졌습니다.

    음식의 종류도 다채로워져 단순 레토르트에서 이제는 국과 탕, 명절 음식까지 가정간편식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희 / 경희대 외식경영학과 교수

    포장기술이나 가공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정간편식 제품이 실제 내가 만든것보다 더 맛있다라고 평가를 하고 한 번 먹어본 사람은 계속 사 먹게 되는 그런 정도로 질이 좋아졌다는거죠. 메뉴의 다양성은 엄청나게 확장될 거란 생각이 들고, (시장 규모도) 많이 커질거에요. 제조업 업체들의 상품 개발의 방향도 그렇고.

    전문가들은 앞으로 브랜드나 스토리텔링이 더해지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의 부가가치가 더욱 빠르게 늘어나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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