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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의 '변심'…발길 돌리는 고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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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0-10 17:19  

카뱅의 '변심'…발길 돌리는 고객들

    <앵커>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싸다는 말만 믿고 카카오뱅크를 통해 신용대출을 받으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대출 갱신시점이 되면 금리가 크게 오르는 만큼, 기존에 이용하던 시중은행이 있다면 금리를 꼼꼼히 비교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정원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곽 씨는 지난해 7월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었습니다.

    기존에 쓰던 시중은행 상품보다 금리가 낮아 망설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만기인 1년이 지나 금리 갱신 시점이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시중은행 금리는 0.3%p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카카오뱅크 금리는 1%p나 오른 겁니다.

    <인터뷰> 곽 모 씨 / 직장인(38세)

    “이해가 가지 않기 시작했던거죠. 카카오뱅크에서 말한 상황은 국내 금리도 좀 올라가고 개인신용등급 변화도 좀 있었기 때문에 반영해서 1%p 정도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지만 사실 시중은행도 마찬가지인 거잖아요.”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저렴할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진 만큼 더 이상 인터넷은행을 이용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곽 씨는 1년 만에 다시 시중은행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곽 모 씨 / 직장인(38세)

    "그들(카카오뱅크) 말대로 시중은행은 점포도 있을텐데 시중은행보다 오히려 금리가 비싸지는 것이 납득은 안갔고 그런 부분이 배신감이 들었던거죠."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더라도 인터넷전문은행 금리가 시중은행에 비해 결코 저렴한 수준이 아닙니다.

    출범 초기 고객을 모으기 위해 무리하게 낮은 금리를 제시했다가 이제야 제값을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시중은행 여신업무 담당

    “(초기에) 이벤트적으로 금리를 조금 낮추고 1년 뒤에 만기가 돌아올 때는 금리가 정상금리로 반영이 될텐데 일반 시중은행들과 다르게 직접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보니 금리가 올라가면 올라가는대로 반영할 수 밖에 없는 불합리한 점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과 대출수요 조절 측면이 있고 최근 중·저신용자 쪽으로 여신을 집중하는 차원에서 신용대출 금리가 높아진 게 사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과는 달리 카카오뱅크는 지금도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금리를 최저 3%대 초·중반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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