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플러스] "술 안 마시는데 지방간"...식단 바꾸세요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8-10-05 16:08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푹 쉬어도 쉰 것 같이 않은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충분한 숙면과 휴식을 취해도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는 증상은 현대인들의 오랜 고질병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음주 등으로 인한 지방간이 많았지만, 생활 식습관이 바뀌면서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방간의 예방법과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방간 질환이란?
지방간이란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말하며, 간에 지방이 축적돼 전체 간의 5 %이상이 지방이 되면 지방간으로 간주합니다.
지방간은 크게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는 기저질환 없이 발생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뉩니다.
지방간은 흔히들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아도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을 비롯한 대사증후군 환자의 증가 등으로 인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흰쌀밥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한 지방간 발생 비율이 전체 인구의 약 30%에 이를 정도로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지방간의 (초기/중기)증상은?
지방간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쉽습니다.
유난히 피로감을 자주 느끼거나 전신 쇠약감, 오른쪽 윗배 통증이 느껴질 때에는 지방간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증상의 정도는 지방 축적 정도, 기간, 동반 질환 유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초음파 검사나 간 기능 검사를 통해 발견됩니다.
전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약 25%는 심한 간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며, 방치시에는 간경변, 심한 경우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은 재생 능력이 탁월한 기관이지만, 지나치게 손상받아 간 섬유화 또는 간경변까지 진행된다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방간은 만성피로에 영향을 준다?
간의 기능이 저하되면 해독과 대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피로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실제로 만성피로 환자 중 약 20%는 간 기능 이상 진단을 받는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 지방간 치료법은?
지방간 진단을 받는다면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체중감량을 비롯한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도 고려해야 합니다.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이라면 술을 끊어야 하고, 비만이 원인이면 체중감소, 당뇨병이 동반된 지방간은 혈당 조절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 지중해식 식단, 지방간에 도움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입니다.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되 과일이나 곡물과 같은 탄수화물 섭취를 절대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지중해식 식단도 도움이 됩니다.
<지중해식 식단;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남부, 프랑스 등 지중해 연안 지역의 식단을 일컫는 것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 생선 등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단당류가 함유된 탄산음료나시럽이 함유된 커피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헬스플러스는 일상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건강 관련 이슈를 유명 전문의(대학병원 교수/ 대표원장)와 함께 풀어가는 코너입니다. 》

<도움말 : 이영선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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