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오르나 했더니"…화장품株, 겹악재에 '와르르'

방서후 기자

입력 2018-10-04 12:30  

중국 대형 소비 시즌을 맞아 반등을 도모하던 화장품 업체들의 주가가 따이공 규제 등 부정적인 소식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늘(4일) 오전 11시45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13% 이상 하락한 2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우(-10.00%), 코스맥스(-8.36%), 잇츠한불(-7.66%), CSA코스믹(-7.50%), 한국화장품제조(-6.82%), LG생활건강(-6.78%) 등 대부분의 화장품주가 약세를 보였고, 삼성 화장품 테마주ETN, TIGER 화장품 등 화장품 업종을 담은 간접투자 상품도 하락세입니다.
국경절을 필두로 한 중국 소비시즌이 시작됐지만 중국 소비주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만한 악재가 연이어 터지자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가 몰렸습니다.
실제로 중국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상해공항에 입국한 한국발 항공기의 짐을 전수 조사했습니다.
지난 9월 전자상거래법으로 따이공과 웨이샹 채널의 양성화 및 세금 부과 이슈가 불거진 이후에 나온 소식인 만큼 사드 갈등 이후 주력 판매 채널이 된 따이공 규제 우려가 재점화된 겁니다.
이와 함께 외국계 증권사 CLSA가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을 낮춘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7월에도 또 다른 외국계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이 방한 중국인 관광객수가 사드 갈등 이전 수준으로 복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춘 바 있습니다.
중국인 입국자 대부분이 관광객이 아닌 취업을 목표로 한 불법 체류자라는 보도가 나온 것 또한 중국인의 한국 제품 수요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은 중국 소비 관련 불안감은 기우라며 화장품 업종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입국 항공기 전수 조사는 매년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이벤트로 따이공을 특정한 규제가 아닌 당연한 검역 절차"라며 "중국 단체 관광객 입국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9월 및 10월 초 면세점 매출에서 확인할 수 있듯 따이공을 위시한 중국인들의 수요는 여전하다"고 시장의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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