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지갑 열린다"…소비주 '들썩'

방서후 기자

입력 2018-10-02 14:46  

    <앵커>

    중국 최대 소비 시즌을 앞두고 화장품과 면세점을 비롯한 국내 소비주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도 점차 해제되는 추세인 만큼 이들 소비주의 추가적인 성장을 점치고 있는데요.

    어떤 종목들이 유망한 지 방서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한 주간 대표적인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각각 6%, 5.5%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클리오, 한국콜마, 연우, 코스맥스 등 대부분의 화장품주가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면세점 관련주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호텔·레저 관련 종목들도 반등 기미를 보였습니다.

    이달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와 더불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1월 11일 광군제에 이르는 대형 소비 시즌에 접어들자 매출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사드 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며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모습에 주목, 이들 소비주의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을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지난 8월 기준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을 돌파했고,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도 점차 해제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중국 국경절 해외 여행 인구가 700만명 정도다. 위안화 강세로 구매력이 확대된 구간에서 중국 소비주들이 다시 활기를 보일 수 있을 지 눈 여겨 봐야 한다. (면세점) 구매 제한이 완화될 경우 중국인 관광객 회복으로도 이어져 충분히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

    종목별로는 소비 관련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의류주가 최선호주로 꼽힙니다.

    예년보다 이른 한파에 대비한 겨울 의류 특수를 누릴 수 있고, 또 다른 수출 시장인 미국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먼저 F&F는 최정상 한류 아이돌 엑소(EXO)를 전속 모델로 기용한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에서만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며,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출시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던 MLB 패딩과 함께 롱패딩 열풍의 주역으로 꼽히는 디스커버리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의류 업종 평균보다 높은 10% 후반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원인은 유명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확보해서 자체 디자인을 하고 판매하고 있기 때문. 향후 꾸준히 실적이 성장할 수 있을 전망."

    이밖에 한세실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 영원무역 등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도 미국향 수주 업황이 개선되며 '깜짝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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