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조선업 수주 '훈풍'…현대·삼성重, 셔틀탱커·LNG선 수주

김정필 부장

입력 2018-10-01 11:41  


[사진] 현대중공업 가삼현 사장(左), 트리그베 세그렘 KNOT사 사장이 노르웨이에서 셔틀탱커 2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이 최근 연이어 수주고를 올리며 여전한 불황속에서도 향후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1일 현대중공업은 셔틀탱커 2척을 수주하며, 3분기까지 129척,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기준으로 104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KNOT사와 15만 3천톤급 셔틀탱커 2척을 총 2.1억달러에 수주했습니다.

이 선박들은 2019년 상반기 울산 본사에서 건조에 들어가 2020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조선 3사는 이번 수주 계약을 포함해 3분기까지 129척, 104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리며 올해 목표인 132억달러의 79%를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3년 200척, 139억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린 이후 5년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선종별로는 LNG선 16척, LPG선 12척, 에탄운반선 3척 등 고부가가치 가스선 31척을 수주했으며, 컨테이너선 47척, 탱커 47척 등을 수주했습니다.

특히 최근 조선시황 회복세와 함께 선가 또한 지난해와 비교해 높은 가격에 계약해 수익성도 기대되고 있다고 그룹 측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시황 회복에 발맞춰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선주들로부터 LNG선등에 대해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는 만큼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셔틀탱커는 길이 279m, 너비 48m, 높이 23.6m의 제원을 갖추고, 스크러버 레디 옵션을 통해 점차 강화되는 국제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건조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셔틀탱커의 주요 장치인 스러스터 즉, 해상에서 석유를 선적하는 동안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장치와 카고펌프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직류배전반을 적용했습니다.

앞서 노르웨이 KNOT사는 지난 2011년 현대중공업에 셔틀탱커 첫 호선을 맡긴 이후 지금까지 총 9척의 셔틀탱커를 발주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삼성중공업도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2,001억원 규모의 LNGC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번 수주 규모는 매출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021년3월31일까지입니다.

지난 8월 북미지역 선주로부터 LNG선 2척, 약 3억6500만달러에 수주한 바 있는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8일 현대상선으로부터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하는 등 연이어 수주고를 올리며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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