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타이거 우즈, 페더러·조코비치와 역대 상금 추격전

입력 2018-09-28 21:52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년 1개월 만에 우승 감격을 누린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이번 주 라이더컵에서는 유럽 골프 선수들과 승부를 겨루지만 장외에서는 유럽의 테니스 선수들을 상대로 통산 상금 추격전도 벌인다.
우즈는 2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끝난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18억원)를 받았다.
이로써 우즈는 통산 상금 액수를 1억1천550만4천853 달러(1천290억원)로 늘렸다.
우즈는 `골프 황제`라는 칭호에 걸맞게 통산 상금 규모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려왔다.
그러나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정상권에서 멀어졌고, 2016년과 2017년에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허송세월하면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지난해 11월 페더러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에서 4강까지 오르면서 당시 기준으로 1억1천23만5천682 달러를 기록, 1억1천6만1천12 달러였던 우즈를 앞질렀다.
이때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페더러의 통산 상금이 우즈보다 많아졌다`고 보도하면서 두 `황제`의 통산 상금 대결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이는 후원 계약이나 대회 초청료, 광고 수입, 번외 경기 출전 상금 등을 제외하고 정규대회 상금만 집계한 결과다.
페더러는 그때로부터 약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통산 상금 1억1천777만3천812 달러(1천315억원)로 우즈를 약 227만 달러 차로 따돌리고 있다.
그런데 지금 통산 상금 1위는 페더러도 아니고 우즈도 아니다.
바로 올해 윔블던과 US오픈 테니스대회를 석권한 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다.
조코비치는 통산 상금 1억1천911만890 달러(1천330억원)로 전 종목을 통틀어 상금 액수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조코비치는 페더러나 우즈에 비해 투어나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가 적지만 상금 규모가 커진 최근에 정상에 자주 오르면서 더 짧은 선수 경력에도 두 명의 `황제`를 넘어섰다.
2016년 4월에 처음으로 페더러를 추월해 테니스 상금 1위에 오른 조코비치는 이후 2017년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페더러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가, 이달 초 US오픈을 제패하며 우승 상금 380만 달러를 추가해 전 종목 상금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우즈가 플레이오프 최종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 추격을 시작, 세 명의 통산 상금 경쟁 결말은 점치기 쉽지 않다.
우즈는 조코비치에 비해 통산 상금 361만 달러 정도 차이가 나지만 이는 투어 대회에서 3∼4회 우승하면 따라잡을 수 있는 간격이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골프의 선수 수명이 테니스보다 길다는 변수도 있다.
물론 우즈가 조코비치보다 11살이 많기 때문에 우즈와 조코비치의 남은 현역 기간은 비슷할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페더러가 남은 선수 생활 기간이 가장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상금만 비교하면 우즈가 544만3천841 달러, 페더러는 588만8천130 달러, 조코비치 927만2천973 달러로 조코비치가 가장 많다.
한편 상금 외 각종 수입까지 모두 더한 총수입 순위에서는 지난해 12월 포브스 집계 기준으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5·미국)이 18억5천만 달러(2조63억원)로 1위, 우즈가 17억 달러(1조8천436억원)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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