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빈주차장 판다"…무인주차 산업 '폭풍성장'

이근형 기자

입력 2018-09-28 17:29  

    <앵커> 사람이 없어도 주차장이 운영되는 스마트 주차관리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건축주 수익성이 두 배이상 개선되는 데다 주변 도로의 교통체증까지 해소하고 있다는 분석인데, 정부 스마트 시티 조성 바람과 함께 성장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내 대형 복합쇼핑몰 중 하나인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평일저녁이나 주말이면 방문차량이 늘어서 혼잡을 빚던 인근 도로가 최근 크게 원활해졌습니다.

    로봇이 차량번호를 인식하고, 차안에서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스마트 주차관제 시스템 덕분에 차량 대기시간이 20%나 경감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상용 파킹클라우드 대표이사

    “신용카드를 앱에 등록하고 통과만 하면 등록된 카드에서 결제가 일어납니다. 마치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주차료 수납과 장비관리, 재무관리까지 관련 업무를 모두 무인화하는 스마트 주차관제 시스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형 복합쇼핑몰(테크노마트, IFC, 타임스퀘어 등)을 비롯해 자치단체 공영주차장, 심지어 총 20면도 안되는 영세 주차장까지도 무인화 시스템이 설치되는 추셉니다.

    특히 최근에는 AI가 빈 주차면의 패턴을 분석해 할인판매에 나서면서 주차장 가동률도 높아졌습니다.

    건축주 입장에서는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조성해 건축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주차관제 시스템을 도입하면 초기 약 40%, 3년 안에 2배 이상의 수익성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스마트 주차관제 시스템은 무엇보다 정부가 추진하는 커넥티드카나 스마트 시티 구상과 맞물려 상승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인터뷰] 안현철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

    “자동운전으로 자율주행을 통해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그런 기술이 현재 아우디같은 자동차 제조회사에서 R&D가 이뤄지고 있고요.이런 중간단계의 자율주행기술까지 개발이 되면 향후 스마트주차관제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더 폭증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현재 전국의 주차장은 업계 추산 약 600만곳, 주차시장은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반면 스마트 관제 시스템이 도입된 곳은 수천 곳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양희준 파킹클라우드 부사장(CFO)

    “아직 시장화가 거의 돼 있지 않은 초기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대부분 건물주들이 자체적으로 자기 주차장을 운영하고 몇 개의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나오긴 했지만 그들 역시도 100개 200개…”


    건축주의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이용자 편의와 도시공간의 효율적 이용까지 기대할 수 있어 관련 산업의 빠른 성장이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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