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안 오를 듯해서”…고민깊은 주택보유자

이근형 기자

입력 2018-09-17 17:17  



    <앵커> 그간 서울에서는 매물이 없어 집값이 오르는 이른바 ‘매물잠김’ 현상이 과열을 부추긴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지난 913대책 이후 강남 아파트 시장에서 조심스레 변화가 감지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에 사는 1주택자 K씨는 9.13대책발표가 나오자 바로 다음날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습니다.



    한동안 집값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일단 차익실현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K씨(서초구 아파트 보유)

    “저희아파트에 저뿐만이 아니라, 많이들 그러셨더라고요. 내년 세금 올라가는 거 언급을 하고 있고, 그리고 이제 내려갈 거라는 거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처럼 서울주택시장에서 집값조정과 세 부담을 우려해 매도를 고민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산은 많고 소득은 적은 주택소유주들이 매도에 나서면 집값이 크게 조정을 받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대규모 집값조정이나 투매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종부세가 인상돼 부과되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데다 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 등 변수도 많다는 게 이유입니다.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오는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당장의 부담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팀장

    “팔려고 하더라도 보유세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거고, 내년 7월이나 9월, 12월에 적용되는 건데 양도소득세는 바로 무거워지는 거기 때문에 집을 파는 것 역시 굉장히 부담스럽거든요"




    다주택자 대출 제한이나 임대주택사업자 세제혜택 축소 규제 역시 새로 집을 살 때에만 적용되다보니 기존 주택을 보유하는 데 당장의 큰 어려움은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처분을 고민하는 주택보유자와 매수시기를 저울질하는 투자자 사이에 눈치보기 양상이 나타나면서 시장이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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