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D-1] 경제인 대거 방북‥남북경협 물꼬

권영훈 기자

입력 2018-09-17 13:18   수정 2018-09-17 13:24



<앵커>
평양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방북을 함께 할 수행원 명단이 나왔습니다.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특별수행원 중 경제인이 17명으로 가장 많이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기자>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길에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특별수행원 52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인 17명이 경제인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포함됐고,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미국과의 현안을 챙기는 대신 김용환 부회장이 방북하기로 했습니다.

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름을 올렸는데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특히 대북 사업경험이 많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평양행이 결정됐고 이재웅 쏘카 대표의 동행도 눈길을 끕니다.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은 방북 경제인 선정 관련 "경제가 평화"라며 `이재용 부회장의 방북 지적`에도 답했습니다.

<인터뷰>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비서실장 (16일 브리핑)
"정부도 비핵화가 잘 진행되고 남북관계가 많이 진전되면 평화가 경제다, 경제가 평화다라고 생각합니다만 기업들도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준비하고 있고 정상회담때마다 대기업 대표가 방북을 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 저는 재판은 재판대로 엄격하게 진행되고 일은 일이다 생각합니다"

대북 사업 재개를 위해 재계 1위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4대 그룹의 투자가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민간 경제인이 다수 방북길에 오르면서 개성공단을 비롯해 남북 경협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갑 한전 사장, 오영식 철도공사 사장,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도 방북길에 동행해 산림과 철도, 관광 관련 대북 사업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남북관계 발전인 만큼 경제계는 2박3일간의 회담 성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임종석 실장은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방북 명단에 빠진 데 대해 "국내 현안을 챙기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급적 많은 경제인과 경제단체를 포함하려고 했지만 방북단 규모가 줄면서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방북단은 약 200명 수준으로 지난 2000년, 2007년 방북 때보다 100명가량이 줄어든 규모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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