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플러스] 프로레슬러 이왕표씨 별세…'생존율 29%' 담도암 왜 생기나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8-09-05 07:35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프로레슬링계의 전설` 이왕표씨가 암 투병 끝에 4일 항년 64세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2013년 담도암 3기 판정을 받은 이왕표씨는 완치하는 듯 했으나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치료를 받던 중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프로레슬러 이왕표씨가 암 투병을 했던 담도암은 암 가운데서도 췌장암과 함께 예후(향후 예상되는 상태나 전망)가 안좋은 암종 가운데 하나입니다.

담도암의 예방과 초기 증상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담도는 담즙을 운반하는 관을 총칭하는데,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낭(쓸개)에 모아서 농축됐다가 십이지장으로 배출돼 지방의 소화를 돕습니다.
즉, 간과 담낭(쓸개)을 이어주는 관입니다.
▲ 담낭, 담도 질환?
담낭(담도)석, 담낭 용종 같은 양성 질환과 악성 질환으로 담낭(담도)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담도암과 담낭암은 췌장암보다는 예후가 좋지만 다른 소화기 암에 비해서는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2015년 국가 암등록 사업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29%였습니다.
▲ 담도암 원인은?
담도암의 발생 원인에 대하여는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담도암 환자의 20~30%는 담낭 결석이 함께 발견되므로 담낭 담석이 주요한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 외 간흡충(Clonorchis sinensis), 담관 낭종(Choledochal cyst),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등이 담도암 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담도암의 증상과 치료법?
담도 폐쇄에 의한 증상이 대부분입니다.
좁아진 담도의 상부는 압력이 높아져 담도 확장이 일어나고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합니다.
이로 인해 안구 공막의 황달, 황달뇨(소변이 진한 갈색) 등이 나타나며 피부 소양증 등이 나타납니다.
또, 담즙이 장내로 배설되지 못해 대변의 색이 하얗게 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이기 때문에 외과적 절제가 가능한 상태에서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담도암은 주변 조직과 림프절 등으로 전이가 잘 되기 때문에 발견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황달을 줄이기 위해 스텐트를 삽입한 후 항암 약물과 방사선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담도암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진 간흡충에 의한 감염을 막기 위해 민물고기는 꼭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유없는 소화불량이나 황달 등 작은 증상도 무시하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꼭 받는 게 좋습니다.
《헬스플러스는 일상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건강 관련 이슈를 유명 전문의(대학병원 교수/ 대표원장)와 함께 풀어가는 코너입니다. 》
<도움말 :박준성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췌담도암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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