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준 기자의 알투바이오] '벌써 두번째'…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와신상담행?'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8-08-27 17:50  


<<알투바이오는 `알고 투자하자 바이오`의 줄임말입니다. >>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갑질` 파문으로 인한 후폭풍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27일 윤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제 언행과 관련해 모든 분들게 사과드린다"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자숙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올해 초 조직 개편과 인사 과정에서 윤 회장은 대웅제약 대표직을 내려 놓고, 현재 지주회사인 대웅 대표와 대웅제약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런데 2번 모두 외부 변수에 의해서 자리를 물러났는데요.
제약업계 `엄친아`이자 풍운아인 윤재승 회장을 `알투바이오`에서 심도있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화려한 경력…엘리트 코스를 밟은 윤재승
윤재승 회장의 이력은 요즘말로 `레알 엄친아`입니다.
윤영환 대웅제약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학부인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학부 시절 제26회 사법시험 합격, 부산지방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김용석 서울행정법원장, 최규홍 서울동부지방법원장, 윤준 수원지방법원장이 사법시험 동기입니다.
1995년 윤재승 회장은 검찰을 떠나 대웅제약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부친 윤영환 회장 밑에서 경영수업을 쌓기 시작합니다.
1995년 인성정보 대표와 대웅제약 부사장을 시작으로 법조인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했습니다.
▲ 2009년 경영에서 손떼다
하지만, 2009년 탄탄대로였던 윤재승 회장에게 시련이 다가옵니다.
당시 제약업계에서는 아버지인 윤영환 대웅제약 회장과의 갈등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2009년 대웅제약은 윤영환 회장의 장녀인 윤 영 대웅경영개발원장을 전무로 영입하고, 차남인 윤재훈 부회장 체제로 변하면서 후계구도가 어디로 가느냐에 대해 설왕설래가 많았습니다.
당시 유력한 후계자로 관심을 모았던 윤재승 대웅 부회장은 보유중이던 대웅제약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도 했습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윤재승 부회장이 윤재훈 부회장에게 대웅제약 대표 자리를 내줬던 지난 2009년 당시 업계에서는 윤재훈 부회장이 형이기도 하니까 사실상 경영승계를 받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돌았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윤재훈 부회장이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사실상 경질을 당하면서 경영권에서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 3년만에 경영 복귀…친정체제 구축
윤재승 대웅 부회장은 2012년 3년만에 대웅제약 대표로 복귀했습니다.
당시 주총에서 선임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속에서 임기가 만료된 윤영환 회장의 3남인 윤재승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이로 인해 윤재승 부회장이 이사로 재선임된 것과 관련해 아직도 경영권 후계구도가 ‘오리무중’ 아니냐는 시각이 제약업계에서 흘러 나오기도 있습니다.
이후 윤재훈 대웅제약 부회장은 지주사인 대웅 지분을 매각하고 자회사인 알피코프를 분리해 `독립`해 나가는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 `매출 1조` 문턱에서 터진 `갑질 논란`
다시 돌아온 윤재승 회장은 대웅제약에 대한 친정체제를 구축하면서 매출 1조원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약업계 특성상 녹록치 않은 변수가 많아지면서 매출 1조 달성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달성 가능할 것이라는 추정이 많습니다.</SPAN>
이러한 와중에 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욕설이 터진 것입니다.
언론매체를 통해 갑질 논란이 터지자, 앞서 소개한 대로 윤 회장은 두번째로 경영에서 물러난 것입니다.
제약업계에서는 윤 회장의 갑질 행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오너들의 갑질에 제약업계에 대한 신뢰가 또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잊을만 하면 터져나오는 갑질 의혹은 언제나 끝이 날까요? 이번에도 그의 자숙기간이 얼마나 될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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