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주가 고공행진에 케이옥션 웃는 이유

방서후 기자

입력 2018-08-27 10:45  

    <앵커>

    미술품 경매시장이 기나긴 부진을 딛고 활황 국면으로 접어들자 서울옥션의 주가도 다시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높은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케이옥션의 몸값도 크게 뛸 전망입니다.

    보도에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이후 서울옥션의 주가는 60% 이상 뛰었습니다.

    글로벌 미술품 경매시장이 역대 최고가 낙찰 기록을 경신하는 등 활황기에 진입하자 실적 성장이 뚜렷해지며 주가 오름세를 이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경매시장 성수기에 가까워지는데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홍콩법인 실적이 하반기에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경매시장 자체가 활황세로 접어들고 있고, (서울옥션의) 새로운 플랫폼들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적에 있어서 2분기도 좋고 하반기에도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홍콩에 있는 SA+라는 새로운 플랫폼 성장세가 뚜렷합니다."

    고가 미술품 대상의 메인 경매 외에도 중저가 미술품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 경매, 미술품 유통 자회사 프린트베이커리 사업 등이 호조세를 보이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서울옥션의 약진에 미술품 업체들의 자본시장 진출도 파란불이 커졌습니다.

    먼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케이옥션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케이옥션은 서울옥션에 이어 국내 경매시장 2위 사업자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한 서울옥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8.1배로 이를 적용한 케이옥션의 기업가치는 721억원 수준. 하지만 올해 실적 전망치를 적용하면 1,200억원 대로 껑충 뜁니다.

    특히 케이옥션이 올해 낙찰총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1천억원으로 확정했고, 주수입이 수수료 수입인 만큼 실적 성장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어 IPO 흥행을 예상하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랑인 갤러리현대는 최근 59억원 어치의 기업어음(CP)를 발행했습니다.

    화랑의 CP 발행은 처음 있는 일로, 자본 조달이 필요할 만큼 사업 규모가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술품 업계 특성상 경기침체와 양도차익 과세 강화 등의 변수가 시장을 위축시키고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상관관계가 뚜렷한 것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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