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두 배 오른다

박해린 기자

입력 2018-08-24 17:22   수정 2018-08-24 18:11

    <앵커>

    지난 2008년 보험사들이 판매한 5년 갱신형 실손보험의 갱신 시기가 돌아오면서, 소비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보험료가 한꺼번에 2~3배나 오르기 때문인데요. 왜 이렇게 많이 오르는지 박해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보험’으로 통하는 실손의료보험 보험료가 올해 큰 폭으로 오릅니다.

    지난 2008년 이후 판매한 '5년 갱신 적립형 실손보험‘의 보험료가 평균 두 배 이상 인상되기 때문입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초기에 낸 보험료의 일부를 적립금으로 쌓아두고, 보험료 갱신 시 인상분을 적립금에서 빼서 상쇄할 수 있는 구조인데, 손해율 때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난 2013년 갱신 시점엔 보험료 상승분을 적립금으로 대체할 수 있었지만 최근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크게 오르며 적립금이 모두 소진되면서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게 된 겁니다.

    보험업계는 "그동안 보험료가 계속 올랐지만, 5년 갱신형 고객들은 보험료 인상분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고객이 내는 보험료는 결과적으로 같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보험 설계사(음성변조)

    “결과적으로 내는 돈은 1년이든 3년이든 5년이든 내는 보험료는 똑같아요. 더 비싼 게 아니에요 절대. 5년 갱신형은 체감을 한다는 것만 달라요."

    문제는 2009년 하반기 '실손보험 표준화'를 앞두고 소위 '막차' 행렬이 이어지면서 이 시기 가입자들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2008년과 2009년에만 실손보험에 신규로 가입한 사람이 1천만 명이 넘습니다.

    이들 중 5년 갱신형 가입자들은 올해와 내년 고스란히 보험료 인상 폭탄을 맞게 됩니다.

    특히 50세 이상의 고연령층의 경우 보험료 인상 부담이 더 큽니다.

    만약 인상된 보험료가 부담돼 이를 해지하고 새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면 내야 할 보험료는 줄지만, 보장 한도가 축소돼 가입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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