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인터넷은행'…대출금리 더 높아

정원우 기자

입력 2018-08-21 17:05   수정 2018-08-21 16:40

    <앵커>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같은 인터넷은행 이용해 보신적 있나요?

    일반 은행보다 금리가 쌀 거라고 생각하고 대출을 받았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 정원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케이뱅크가 신용등급이 우량한 고객에게 실제로 집행한 신용대출금리는 평균 4.05%였습니다.

    대다수 시중은행들이 3%대에 머물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대출 고객수가 많은 은행들을 추려 금리 수준을 나열해본 결과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비쌌습니다.

    특히 3~4등급 고객에 대한 신용대출금리는 케이뱅크가 최대 1%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 역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다른 은행보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은행연합회의 공시 금리는 가중평균금리로 은행들이 홍보성으로 내세우는 최저금리와 달리 신용등급별 실질적인 금리 수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최근 대출한도 소진으로 고금리 대출만을 취급하고 있고 카카오뱅크의 경우는 저신용자들의 금리를 낮췄지만 고신용자들에 대해서는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는 현재 자본금의 한계로 인해서 대출의 수요는 많은데 자신들이 대출 해줄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보니 대출이율을 올려서 수요도 감소시키고 자신들의 영업이익을 확대하는 양면의 전략..."

    인터넷은행들의 금리 수준이 높다는 얘기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편리성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지만 자본금의 한계 등으로 시중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이자수익 경쟁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핀테크를 통한 비용 혁신으로 낮은 금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던 인터넷은행의 출범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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