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고용참사'…신규고용 고작 5천명

조연 기자

입력 2018-08-17 17:13   수정 2018-08-17 17:25

    <앵커>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도, 1만 명도 아닌 고작 5천 명에 그쳤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저치인데요. 도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먼저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이후 5개월째 10만 명 안팎을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7월 들어 5천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5천 명 증가한 2,708만3천 명에 그쳤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 평균 30만 명을 웃돌던 취업자 증가폭이 올해 2월 10만 명대로 떨어지더니, 5월 7만2천 명에 이어 7월에는 1만 명 선마저 붕괴된 것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 1만 명 감소를 기록한 이후 8년 반 만에 최악으로 떨어진 건데,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먼저 고용시장의 기반이 되는 제조업 취업자가 12만7천 명 감소했습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업종인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사업시설관리 및 임대서비스업에서 모두 18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도 각각 10만 명 이상 줄었고,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도 10만2천 명 감소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건 경제와 산업의 핵심인 40대의 몰락입니다.

    40대 취업자는 14만7천 명으로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40대의 비중이 높은 도소매업과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 탓인데, 문제는 앞으로도 상황이 나아지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실업자 수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7개월 연속 100만 명 이상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3.7%까지 치솟았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긴급 경제현안간담회를 소집해 "고용부진의 원인을 면밀히 살펴보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골든타임을 놓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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