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 '가성비' 앞세워 해외로

입력 2018-08-16 15:09  

    <앵커>

    태양광은 높은 공간활용과 소비자 접근 용이성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이 협소하고 땅값이 비싼데다 경쟁도 치열하다 보니, 수익성이 낮아 중소형 태양광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태양광 업체들이 베트남 등 해외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사업으로 태양광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에스와이패널.

    지난 2012년 태양광 발전 제품을 출시한 뒤, 지난해 전담 연구개발센터까지 만들며 태양광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SK E&S와 협업해 태양광발전사업을 진행할 정도로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박리에우성과 업무협약을 맺고 300메가와트, 4억5천만 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태양광발전소 준공 후 20년 동안 상업운영권을 갖게 되는만큼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인터뷰] 백대진 / 에스와이패널 기술영업팀 이사

    "국내는 1메가와트만 해도 큰 용량이라고 하지만 해외로 나가면 최소 30메가와트, 50메가와트, 100메가와트를 계획하고 나가거든요. 그러다보니 규모의 경제에서 해외로 나가면 파이(규모)도 커지고."

    이처럼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태양광 업체들은 베트남 등 신남방지역 국가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7차 전력개발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태양광발전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여기에 각광받던 일본 태양광 시장은 경쟁이 심화되고, 중국은 신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제한하고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터뷰] 정우식 /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베트남은) 연중 일조량이 괜찮은 지역에 속합니다. 재생에너지는 큰 자본이나 기술력이 많이 필요한 형태는 아니잖아요. 그쪽(신남방지역) 나라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 같습니다."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기술력은 미국이나 독일 등 태양광 산업 선진국으로 꼽히는 국가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가격은 그들보다 10% 이상 저렴합니다.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이른바 '가성비'를 갖춘 국내 중소형 태양광 업체들이 기회를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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