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유망주식 [김학주의 honor club] 글로벌 핀테크 플렛폼의 선두주자 '페이게이트'

입력 2018-08-10 13:31   수정 2018-08-10 13:42


프로그램명 ; 스타유망주식 김학주의 honor club
방송일시 :8 / 9 (목) 밤 8시 30분
진행: 김학주 한동대 교수
출연: 박소영/페이게이트 대표
구성: 최현송
조연출: 유지슬
연출: 임상우PD


김학주 교수 : 최근 세계 최대 금융기관인 Blackrock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연구하는 팀을 만들었습니다. 제도권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민간 중심의 창조경제가 점점 더 필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시장을 개척하고 계신 페이게이트의 박소영 대표님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페이게이트는 국내에서 핀테크 관련 가장 오래된 업력을 갖고 계신데요. 시청자분들을 위해 간단한 연혁과 사업영역을 말씀해 주십시오.

박소영 대표 : 1998년 개인사업자로 창업하여, 99년 7월 30일 법인으로 전환 했습니다 .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소프트웨어를 제작하여 카드결제 대행업을 했고, 은행 계좌이체와 핸드폰 결제 서비스도 추가했습니다.
창업초반부터 내수거래 보다는 무역거래를 타겟으로 삼았으며 , 알리바바나 텐센트. 애플. 시만텍. 일본의 주요은행과 비자 마스터 등 글로벌 금융, 핀테크 기업과 파트너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전자금융업과 매매보호 사업. 환전업. 세금환급서비스업. 경상거래 송금업, 소액외화 이체업 라이센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고, 홍콩, 일본, 미국, 싱가포르, 영국, 룩셈브르크, 호주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페이게이트 홍콩의 경우 해당 정부로부터 외화송금업에 대한 라이센스를 부여받아 본격적인 사업을 위한 준비 과정에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들과 금융거래를 추진하다 보니 , 한화 보다는 달러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엔화, 위안화, 유로화, 그리고 약간의 비트코인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국내 P2P 금융거래 시스템의 대부분을 페이게이트가 개발해 주었다는 점이 브랜드를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앞으로 창의적인 온라인 자영업자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 아닙니까?

박소영 대표 : 페이게이트가 추구하는 사업모델은 오픈플랫폼 모델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생산라인을 자사의 사업에도 이용하지만 타 기업에게도 이를 쉽고 간단히 빌려줄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공유의 모델을 추구 합니다. 세계적으로 공유경제와 오픈플랫폼은 매우 유의미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사업을 하기 위해 모든 것을 직접 조달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는 의미입니다. 주거지나 차, 각종 용품들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 아니고 공유하는 시대가 오지 않았습니까? 기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과거에는 모든 것을 직접 제작하고 보유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90년대 말. 홈페이지나 쇼핑몰을 만드는 툴을 가져다 쓴다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사의 핵심역량과 코어시스템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빌려 쓰거나 공유합니다.
국내 P2P 사업자의 대다수는 페이게이트의 세이퍼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0년 초반 페이게이트 업무자동화를 위해 스스로 쓰자고 만들었던 세이퍼트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것이 수 천 번 발전을 반복하고 개선을 반복하여 지금은 수많은 기업이 함께 쓰는 블록체인 핀테크 오픈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다양한 산업에서 페이게이트 세이퍼트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P2P 랜딩 서비스들, 데일리 펀딩. 시소펀딩 홈페이지 메인 노출, 심부름 서비스 부릉이, 일본인에게 팔려가는 한국의 구체관절인형, 중국 위쳇 페이 등 그동안 1만여 기업의 결제나 송금. 집금. 정산업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페이게이트를 이용해서 시스템을 개발하면 고객들이 얻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박소영 대표 : 간단합니다. 금융기관과의 계약이나 시스템연동과 유지 관리를 모두 페이게이트를 통해 제공받게 되므로 기업은 쉽고 편하게 사업을 셋업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고객은 시간과 비용. 에너지를 극적으로 세이브할 수 있고 자신의 사업에 몰 두 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페이게이트처럼 금융회사의 인프라와 서비스, 그리고 보안과 인증. 그것도 다국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은 한국에 없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사업의 형태 인데요.. 20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 그리고 국제사회로부터 얻은 신용과 신뢰가 있기에 지금 시작하는 기업이 어느날 페이게이트의 세이퍼트와 같은 핀테크 플랫폼 흉내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학주 교수 : 페이게이트가 글로벌 핀테크 업체들과 협업을 하고 있는데요. 만일 국내 규제가 풀리면 이들과 어떤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까요?

박소영 대표 : 공인인증서 문제, 엑티브엑스 문제, 간편결제 문제, 웹표준 인증서 문제 , 자본금이 작은 전자금융업자로서의 지위문제 등 세월이 흘러 지금은 모두 포기하고 체념하고 있는 입장이고 이것은 대다수 대기업의 몫이 되었거나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미결의 상태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가장 최신의 규제 내지는 애로사항은 당사 자금세탁 방지계좌 입금서비스(AML DEPOSIT) 12개월째 당국의 허용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12개월 전, 시장의 순기능을 위해 페이게이트가 기획 구현 실테스트와 서비스 적용까지 마친 서비스가 있는데요.
당국에서 일단 자본금 규모가 큰 은행들에게만 서비스기회를 주고, 페이게이트가 만든 서비스는 좀 더 기다려 보라는 입장이셨습니다. 이유는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서입니다. 지금 12개월이나 기다렸지만 당국은 관할 부서와 담당자가 여러번 교체되고, 또 현재는 담당자가 공석이라, 또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페이게이트가 허용을 기다리는 부분은 정부와 기업.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자금세탁을 방지하는, 생태계에 순기능을 하는 좋은 서비스 입니다.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 오직 담당 부처의 해석에 의거하여 현재의 상태로 12개월을 기다렸는데요. 안전성 검증을 할 수 있는 대안도드렸었습니다. 따라서 빨리 담당과의 과장님이 부임하셔서 12개월이나 기다린 당사 서비스에 대해 다시 검토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김학주 교수 : 우리나라가 관련 규정이나 법규가 없어 사업이 제한된다면 해외로 진출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럴 계획이 있으신지요?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크로스보더 영역에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페이게이트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기업인 것 같습니다.


박소영 대표 : 적어도 페이게이트는 영업이나 마케팅조직보다는 연구개발과 메인터넌스 조직이 더 발달되어 있습니다.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간파하고 제품을 만들어 두면 그 자체가 가장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되는 것 같습니다.
페이게이트는 거의 쉬지 않고 워킹 고객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고객들이 스스로 알아서 찾아온다는 것 입니다.
글로벌 웹표준 카드 결제나 경상거래 정산. 집금 . 송금. 환전 등 핀테크 플랫폼이 필요한 기업들은 대부분 알아서 페이게이트를 찾아옵니다. 앞으로 유저 인터페이스 등에 투자하여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좀 더 집중 진출해볼 계획입니다. 얼마 전 페이게이트는 베트남법인의 설립을 마친 상태이며 타이완. 필리핀. 캄보디아 등의 진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온라인 거래 시스템 개발 외에 또 하나의 수익원이 송금 사업인데요. 이것도 규제 때문에 방해가 되지만 현재는 어떻게 수익 사업을 만들고 계십니까?

박소영 대표 : 송금비즈니스는 결제서비스보다 더욱 복잡합니다. 자격을 가진 인력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자본금은 물론이고 송금자와 수신자의 신원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하고, 아울러 자금의 성격과 송금 사유 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즉 일종의 감시기능을 할 수 있는 준법,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사업의 기반을 모두 갖추어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는다 해도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고객사와 그 고객사가 준비한 건전한 송금 상품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이 준비되어도 파트너 은행과 협업을 해야 합니다. 결국 파트너 은행을 찾지 못하면 모든 준비가 다 되어도 사업을 오픈하지 못하지요. 현재 국내 소액외화 송금 사업자는 파트너 은행을 찾아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 기업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페이게이트도 정식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외화송금업을 위해 준비한 자금세탁방지 서비스나 고객확인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타 서비스에 적용시켜 새로운 매출처를 발굴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찾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그런데 은행이나 증권사 등 전통 금융기관이 직접 핀테크 사업을 하고 싶지 않을까요? 이러한 상황에서 페이게이트가 은행에 대해서도 차별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박소영 대표 : 은행은 은행으로서, 증권사나 카드사는 각각의 자기사업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핀테크 기업은 은행과 카드사, 증권사, 그 외의 금융관련 기관들이 형성하고 있는 개별영역을 믹스하거나 매치하여, 세상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거나 승화시킬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은행이나 증권사가 추구하는 핀테크 사업은 모바일 서비스에 가깝다고 볼 수 있으며, 순수 핀테크 기업이 가지는 보다 융합된 모델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웹표준 결제와 웹표준 본인 인증. 계좌를 기반으로 본인확인하는 서비스와 세이퍼트 플랫폼 공유서비스는 동일한 프러덕을 가진 기업을 찾지 못하는 페이게이트만의 서비스 입니다.
앞으로도 페이게이트는 과거와 같이 지속적으로 신규 서비스를 창출하면서 시장을 개척하며 차별성을 유지하는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할 것 입니다.


김학주 교수 : 가상화폐 시장도 궁극적으로 열릴텐데요. 블록체인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고, 또 그 완성도도 소개해 주십시오.

박소영 대표 :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지는 오래되었지만 제대로된 상품은 이제 막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크립토 커런시 시장에서 필요한 KYC (know your customer), AML(Anti Money Laundering) 서비스와 페니테스트. 다중인증기반의 전자지갑서비스가 출시되어 크립토 인더스트리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전 상해에 가서 직접 서비스에 대한 시연을 한적이 있는데요. 생각보다 뜨거운 반응이 있었고 이것이 영업으로 이어져 페이게이트 연구소는 무척 고무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핀테크라는 것이 미래 사업이지만 현재 구체화된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을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박소영 대표 : 카드결제 대행. 경상거래 정산 대행. 플랫폼 공유 서비스 등은 모두 핀테크 영역의 비즈니즈 입니다. 페이게이트는 2017년 매출 79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 2018년 상반기는 매출 73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으로 전년대비 40퍼센트 이상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때 매출구조는 취급액이 아닌 수수료가 매출이며 17년 연간 취급고는 약 1조원 정도 됩니다.


김학주 교수 : 이 정도면 상장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지 않습니까?

박소영 대표 : 20년간 한 분야를 걸어온 페이게이트는 2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기다려준 주주들이 계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 주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 이며, 페이게이트가 상장을 허락 받을 수 있다면 매우 영광스러울 것 입니다. 상장은 충분히 여건이 조성되면 순조롭게 잘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경제TV 다시보기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증권부)

한국경제TV  IT·바이오부  임상우  PD

 swl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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