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환율전쟁 '조짐'…공포감 확산

정원우 기자

입력 2018-07-23 17:07  

    <앵커>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EU가 통화가치를 조작하고 있다고 경고한 게 신호탄인데요.

    그래서인지 지난주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던 원·달러 환율이 오늘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1,130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는가 싶었지만 6월 이후 이어져 온 상승세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입니다.

    <전화인터뷰>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

    “(지난주에는) 6월 중에 나타났던 급등세보다는 한차례 숨고르기를 거치고 나타났다는 점에서 일단은 최근의 오름세 자체는 과도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6월 이후에 진행되는 속도를 생각하면 오버슈팅에 어느 정도 가까운 움직임...”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에다 증시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원화 약세를 부추겨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들어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그동안 무역전쟁으로 비춰지던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이번에는 환율로 옮겨 붙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EU가 통화가치를 조작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통상에서 비롯된 미중 갈등이 환율로 옮겨 붙으며 앞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화인터뷰>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

    “환율 조작국 발언 자체에 대한 내용에 의해서 원화 강세로 가기보다는, 그러니까 지금 나타나는 현상보다는 그 안에 내재된 미·중 무역갈등에 의해 촉발된 이슈들이기 때문에 일단 환율 관련해서는 외환시장의 변동성 높일 수 있는 요인이거든요.”

    국내 수출기업들은 전세계적인 관세 부과 움직임과 함께 환율 불안까지 고려해야하는 이중고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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