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펀드 수익률 -20%…자금은 더 몰린다

김보미 기자

입력 2018-07-19 17:43  

    <앵커>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특히 신흥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베트남펀드는 최근 3개월간 20% 가량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펀드 환매에 나서기보다는 오히려 자금을 넣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베트남 주식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트남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0%.

    중국, 인도, 브라질 등 다른 지역 펀드들과 모두 비교해 보더라도 가장 큰 손실폭을 기록 중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베트남펀드는 오히려 투자자들의 자금을 가장 많이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간 베트남펀드로는 총 57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는데, 같은 기간 중국이 749억원, 인도가 629억원, 브라질이 111억원 등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는 것과는 굉장히 대조적인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김성수 유리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본부

    “우리나라가 그동안 성장해왔던 모습들을 지금의 베트남에서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주가 관련해서는 베트남 펀더멘탈 자체로는 바뀐 것이 없다. 2018년 상반기 GDP성장률이 7% 정도 된다. 상반기 무역수지가 30억불 정도 흑자가 나고 있다.

    베트남 시장 성장성에 대한 믿음이 여전한 만큼 지금을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개별 펀드로는 베트남펀드 중에서도 가장 사이즈가 큰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로 연초후 2416억원 가량 들어왔고 유리베트남분할매수펀드가 1216억원의 자금을 흡수하며 뒤를 잇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주식시장이 연초 고점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데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조정을 받았을 뿐 장기투자 대상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이창민 KB증권 수석연구원

    "증시는 반대로 가는 이유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무역전쟁 때인데 이것은 신흥국 전반에 대한 리스크다. 공교롭게 상반기에 베트남지수가 고점까지 갔었고 이게 맞물리면서 2분기 하락폭이 컸다고 본다. 올해 하반기 VN지수 전망치 밴드는 900~1100p로 제시하고 있다.실적때문에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은 지금은 크지 않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설정됐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펀드1호의 경우 금융위기로 수익률이 -30%대로 고꾸라졌지만, 10년 만기 성적표는 설정후 25%, 만기 전 5년 수익률은 85%를 거둬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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