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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대박` 노리는 테마주…상폐 위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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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7-19 17:26   수정 2018-07-19 18:08

`보물선 대박` 노리는 테마주…상폐 위험 없나

    <앵커>
    러일전쟁 당시 침몰한 돈스코이호 인양을 두고 일부 상장사들의 주가가 연일 출렁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보물선 테마주`에 대한 투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지나친 과열 양상에 큰 피해가 나올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보물선 테마주로 엮인 제일제강의 주가는 두 달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올랐고 거래량도 2,800만건으로 지난 5월 말 대비 45배나 증가했습니다.
    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신일그룹의 대표이사 등이 제일제강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게 원인입니다.
    <인터뷰> 제일제강 관계자
    "총 180억원에 넘기는 걸로 했는데 지분을 18억원만 받고"
    2000년 초 보물 탐사를 발표했던 삼애인더스와 돈스코이호 인양으로 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동아건설이 결국 주가 조작 등으로 상장 폐지 수순을 밟은 것을 볼 때,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감위원장
    "지분관계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고, 보물선 사업의 수익성도 지금으로서는 전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일제강은 어제(18일) 공시를 통해 계약금만 지불했을 뿐, 보물선과 무관하다 선을 그었지만 6% 하락에 그쳐 그간 상승 분을 반납하진 않았습니다.
    보물선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겁니다.
    신일그룹은 내일(20일) 포항해양수산청에 매장물 발굴 신고를 하고 오는 30일에는 유물 일부 공개, 9월에는 본체를 인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 배가 러일전쟁 때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로 추정될 뿐, 150조원의 금화가 실려있는 지 확인된 게 아니란 겁니다.
    실제 돈스코이호 라고 해도 소유권을 두고 러시아와 외교 분쟁이 일어날 수 있고 역사적 가치를 고려하면 상업적 이득을 신일그룹이 가져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일반 선박이라면 법에 따라 국가에 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일그룹의 자본금이 1억원에 불과하고 제일제강 인수 대금을 가상통화 투자 금으로 충당한다는 점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신일골드코인 판매는 코인을 팔면 코인의 20%를 판매자에게 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인데 다단계와 유사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다, 싱가포르 거래소를 통해 ICO(가상화폐공개)를 해도 국내 투자를 받으면 금융당국이 문제 삼을 수 있습니다.
    일단 금융당국은 불공정 거래가 없는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인터뷰> 조효제 금감원 부원장보
    "감독당국에서는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투자자들도 사실 관계 확인 없이 풍문에만 의존해 투자할 경우에는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물선 테마에 대한 묻지마 투자가 아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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