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스트리밍 업계의 새로운 리더, 미국 'Roku'

입력 2018-07-11 14:08  

    이경은 / 앵커

    김종욱 / 애질러파이 투자 & 컨설팅

    Q. 오늘은 어떤 기업의 정보를 가져오셨나요?

    - 네, 오늘은 미국의 Roku (로쿠)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로쿠는 미국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의 리더기업입니다. 뉴스에서 많이 접하셨듯이 지난 몇 년간 글로벌 미디어 업계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바로 OTT (Over The Top) 라고 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미디어 방식이 소비자가 미디어를 이용하는 대세로 떠오른것이죠. 로쿠는 넷플릭스, 유튜브, 같은 여러 온라인 미디어 컨텐츠들을 쉽고 편리하게 TV 에서 시청할수 있도록 해주는, 플레이어 장비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Q. 실제로 온라인 스트리밍이 미디어 업계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데 현재 미국쪽 업계 상황은 어떤가요?

    - 네,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기업들이 주도하는 OTT 스트리밍 서비스의 영향력이 기존 미디어 공룡기업들을 무섭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구독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OTT 란, 기존의 케이블 TV 채널, 위성방송등을 거치치 않고 컨텐츠 제공자가 소비자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미디어컨텐츠를 직접 제공하는 방식인데요, 미국 30세 미만 젊은층 인구의 60%이상이 OTT 온라인 스트리밍을 미디어를 보는 주요수단으로 사용하고 있고, 점점 많은 가정에서 케이블이나 텔레컴 회사의 TV 서비스 구독을 끊고 있습니다. 물론 30세 이상 이나 중장년층으로 갈수록 아직도 기존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전통 TV 방식의 미디어 시장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 것이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같은 온라인 스트리밍이 점점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Q. 최근 디즈니와 컴캐스트 간에 21세기 팍스 인수전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있는데 이것 역시 미디어 업계 환경 변화가 낳은 상황이겠죠?

    - 네, 맟습니다. 이번 인수전쟁에는 미디어 업계 공룡들의 OTT 로의 시장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으려는 필사적인 노력이 있습니다. 디즈니는 자신들의 마블, 스타워즈 같은 훌륭한 컨텐츠에 팍스의 X맨이나 아바타 같은 흥행컨텐츠를 추가 하고, 넷플릭스의 약점인 ESPN 같은 스포츠 채널을 확보하는 목적도 있구요. 여기에 팍스가 소유한 Hulu 라는 넷플릭스 경쟁사가 있습니다. Hulu의 지분을 인수해서 디즈니가 올해 시작하려는 온라인스트리밍 자체 서비스의 경쟁력을 확보하려하고 있습니다. 컴캐스트는 미국 최대 케이블 TV 회사인데요, 미래 케이블TV 시장전망이 퇴행할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업을 다변화하는것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이렇듯 미디어 업계는 온라인 스트리밍사업을 시작하거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이 중심에는 미디어업계의 최고 시가총액을 가진 회사로 등극했고, 최대 컨텐츠 제작 투자를 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넷플릭스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Q. 그러면 로쿠는 OTT 시장에서 어떻게 매출과 수익을 내는 건가요? 사업모델에 대해서 좀 설명해 주시죠?

    - 네, 로쿠는 기존 TV에 usb 스틱처럼 꼽으면 바로 사용할수 있는 로쿠 플레이어, 셋탑박스, 그리고 로쿠 스마트TV 를 판매해서 첫번째 매출이 발생합니다. 현재 2천백만개가 넘는 구독자 어카운트가 존재하구요. 지난 1분기에 미국에서 판매된 스마트 TV 의 25%정도가 로쿠 스마트TV 입니다. 이런 로쿠플레이어를 통해서 넷플릭스나 유튜브같은 다양한 OTT 컨텐츠들을 로쿠채널에 모아서 검색도 하고 시청할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이러한 미디어 포탈같은 역할에서 광고 수입이 사실상 주매출원이구요, 또한 채널가입 및 컨텐츠 판매의 부가서비스 매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플랫폼 비지니스라고 하는데요, 이쪽이 미래에 중요한 사업모델이구요, 현재 작년대비 100%이상 증가해서 좋은 전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마치 TV 방송사의 주 수입이 광고이듯이 로쿠는 OTT 스트리밍미디어의 광고가 가장 큰 수입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그렇다면 주가는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나요?

    - 네, 로쿠는 작년 9월에 $14달러에 나스닥에 성공적인 IPO 를 했습니다. 첫날 67% 상승마감했구요. 11월에 첫 분기실적발표가 기대 이상으로 좋아서 폭등을 하기 시작해서 상장 후 2달만에 400% 상승해서 최고가 $58.8 달라를 기록했습니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스트리밍업계의 M&A 대상으로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 이기도 하구요. 이후 다소 과열된 주가에 매도세가 쏟아지고 IPO 기업에 항상 존재하는 180일 보호예수 기간 종료를 앞둔 경계매물때문에 4월초에는 $30 달라까지 하락했습니다. 이후에는 로쿠의 OTT 디바이스 리더로서의 전망을 밝게 보는 기관투자자들의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했구요. 흥미로운점은 Short Seller (공매도) 전략으로 유명한 Citron 이 로쿠를 공매도하던 포지션을 청산하고 갑자기 Long 전망으로 선회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상승 탄력을 계속 받기 시작해서 현재 $50달라까지 근접한 상황입니다.

    Q. 그렇다면 실적은 어떤 결과를 냈었는지 궁금한데요?

    - 실적은 16년 25% 증가해서 4천5백억원정도, 17년에는 29% 증가해서 5천6백억원 정도했습니다. 17억원 정도 영업손실상태이구요. 18년도 1분 실적내용이 좋았는데요, 중요한 점들은 유저 어카운트가 작년대비 47% 증가했으며, 유저당 매출이 50% 증가해서 15달러 정도라는 점, 또한 하드웨어 판매 매출은 그대로이지만 플랫폼 매출이 106%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매출은 37% 증가한 약 7천 8백억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Q.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

    - 네, 온라인 스트리밍이 젊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미디어시장의 미래로 자리했습니다. 로쿠는 이러한 변화속에 새로운 OTT 미디어 시대의 리딩 기업으로서 좋은 투자전망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 디즈니 같은 컨텐츠 제공자들이 주도권 전쟁중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이러한 인기있는 스트리밍 컨텐츠를 로쿠채널 안에 모아서 전통 TV에서도 쉽게 마음대로 볼수 있도록 소비자들과 연결해주는 기능이 바로 로쿠입니다. 시장에서 리더로서 성공적으로 자리했습니다. 유저어카운트 숫자로 굳이 비교하자면 로쿠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케이블 회사라고도 할수 있는데요, 1, 2위는 정체된 반면, 로쿠는 큰 유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로쿠는 자신들의 고객 데이타를 활용해서 타겟 광고를 할수능력이 있기떄문에 일반 TV 광고보다 60%이상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광고능력을 지닌 회사는 구글과 페이스북 정도여서 로쿠의 광고가치는 그만큼 높다고 할수 있습니다. 또한 로쿠의 TV 운영 OS 가 가장 라이센스가 많이 된 TV OS 여서 로쿠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이 상승중입니다. 최근에 진행중인 미디어 업계의 치열한 M&A 경쟁으로 Netflix 등과 더불어 몸값도 급상승 한점도 좋은 투자포인트 입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리스크나 유의점이라면?

    - 네, 로쿠는 1억명이넘는 프라임 멤버을 등에 업고 있는 아마존 파이어 TV, 구글 크롬캐스트, 애플TV 등의 대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에서 계속 신규유저수를 늘려가며 성장해야합니다. 또한 시장에서 판매되는 스마트 TV에서도 유사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서 쉽지안은 경쟁구도 속에 있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로쿠의 주요매출원인 광고매출의 분기별 성장 예측이 쉽지 앟다는 점에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기도 하구요, 현재 로쿠의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게 형성돼 있어서 추가 주가 상승에 부담을 주고 있는 점이 투자상 유의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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