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이재용 "더 열심히 노력"

권영훈 기자

입력 2018-07-10 10:51   수정 2018-07-10 11:19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함께 노이다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행사장 도착 직후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담당 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대기실로 직행했다"며 "잠시 옷매무시를 고친 문 대통령은 대기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재용 부회장과 홍현칠 부사장을 불러 5분간 접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며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 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건 지난해 취임 이후 처음이며 현대차와 LG, 롯데 등 기업들의 국내외 사업장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삼성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세차례 해외 출장 길에 올랐지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번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사실상 경영일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오는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대법원 최종심을 앞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경영전면에 나서는 모습을 두고 여론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난 건 경제살리기를 위해 기업과 손을 잡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기업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만큼 고용창출을 위해 삼성과 같은 대기업의 역할이 크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이 새공장에서만 2천여 명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인도 현지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일자리 창출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이 중동, 아프리카 등 제3국 수출로 이어져 양국 간 경제협력의 결실이 더욱 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준공한 노이다 공장이 인도와 한국 간 상생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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