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금통위…추가 금리 인상 '가늠자'

정원우 기자

입력 2018-07-06 17:24  

    <앵커>

    한국은행이 다음 주 목요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번에도 동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일단 7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습니다.

    직전 금통위였던 지난 5월과 비교해 경제 지표에 뚜렷한 개선이 없는데다 오히려 대내외 불확실성은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중 무역갈등은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최대 악재로 떠올랐고 금융시장 불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가계부채는 여전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확대되는 등 금리를 올려야하는 이유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간담회에서 "7월에 국내 경제 상황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정책방향을 판단해나가겠다"고 고민을 드러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8월 인상설과 10월 인상설, 연내 동결 가능성까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지금 숫자 여건만 봐서 7월도 (금리 인상) 힘들어 보이네요. 이번 달에 소수의견 정도의 통화정책 정상화 시그널 주지 못하면 연내 동결 쪽 가능성이 많이 높아져…뒤로 갈수록 금리 인상하기에는 더 좋은 환경이 아닐 것 같거든요."

    한국은행은 3%로 제시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다음 주 금통위 때 수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근 소비와 설비투자 둔화, 고용악화, 미·중 무역갈등 격화 등을 고려할 때 2%대로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세 둔화가 지표로 나타난다면 금리 인상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지속되는 증시 자금 유출과 환율 급등 등 금융 불안은 금리 인상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또 올릴 가능성이 높아 한국은행이 8월에 올리지 못하면 금리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됩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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