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넣었지만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에게 페널티킥골,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 추가골을 내주며 1-2로 아쉽게 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후 모여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기)성용이형이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 나도 공격수 입장에서 동료들이 열심히 해줘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오늘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져서 아쉽다. 결과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재밌는 모습, 대한민국 축구가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마지막 질문을 받자 흐르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일단은 너무나도 죄송스럽다. 하지만 선수들 정말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