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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다한 이야기] 경쟁률 `13대 1`…대학생, 취업 위해 이 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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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6-23 07:23  

[JOB다한 이야기] 경쟁률 `13대 1`…대학생, 취업 위해 이 것까지?

대학생 "대외활동은 취업 위한 필수"
열정페이 강요하는 나쁜 활동 피해야


대학교 후배가 자기소개서 첨삭을 부탁해왔다. 어느 기업인가 봤더니, ‘삼성드림클래스’ 였다. 그 후배는 기업 입사가 아닌 대외활동 지원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 중이었다. 후배가 지원한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강사 선발 경쟁률 ‘13대 1’을 기록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대학생들이 중학생에게 방과 후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인데, 중학생을 가르치는 활동이 이만큼 경쟁률이 치열하다는 것에 놀랐다.

▲ 대외활동은 취업을 위한 필수 스펙
대학생들 사이에서 대외활동은 취업을 위한 필수 스펙이 된 지 오래다. 이력에 대외활동 한번 안 한 학생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런 대외활동에도 인기 부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름있는 기업 활동이 그에 속한다. 삼성드림클래스 역시 대학생들 사이 인기 대외활동이다. 삼성드림클래스는 학기 중과 방학 2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2012년 3월부터 시작한 드림클래스는 한 해 기준 대학생 강사가 약 3000여 명, 중학생은 약 1만 1000명이 참가한다.

이번에 모집한 여름캠프 강사는 3주간 합숙하며 중학생을 지도한다. 방학의 절반에 가까운 3주를 합숙하며 지내는데, 희망하는 대학생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삼성드림클래스의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일정 금액의 장학금과 중학생을 가르치는 보람 등을 꼽을 수 있겠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매력은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아닐까.

▲ 고학년 될수록 대외활동 참여율 높아져
한 20대 연구소가 전국 남녀 대학생 930명에게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2명 중 1명(54.1%)은 ‘연 1회 이상 대외활동에 참여했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것은 참여율이다. 참여율은 1·2학년 ‘43.1%’보다 3·4학년이 ‘60.2%’로 높았다. 취업 준비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대외활동을 더 많이 찾는다는 말이다. 취업과 대외활동이 밀접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를 증명하는 결과는 또 있다. 대외활동 지원 시 가장 고민하는 요소를 물었더니,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24.1%)’가 1위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은 대외활동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스펙으로 남기고 싶어한다는 의미다.

▲ 서류 면제 등 혜택 주어져
대외활동은 취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기업에서는 신입사원 선발 시 대외활동 경험자를 우대한다. 우수 활동자에게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주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입사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분야가 서류전형임을 고려하면 큰 혜택임이 분명하다.

또 다른 장점은 기업 담당자와의 소통이다. 대외활동은 기업 담당자가 대학생의 결과물을 직접 피드백 해준다. 피드백을 통해 기업 문화를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

▲ 열정페이 강조, 나쁜 대외활동 가려내야
20대 연구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운영된 대학생 대외활동은 1830여 개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좋은 대외활동은 아니다. ‘열정페이’를 이용하는 기업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외활동이라는 이름 아래 적절한 혜택을 주지 않는 기업이 생각보다 많다.

한 대학생은 “SNS를 통해 기업 제품 홍보활동이 전부였다. 내 계정이 기업의 홍보수단이 된 느낌이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학생은 “기업 담당자가 아니라 대행사 직원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계적으로 우리를 대하는 느낌이 너무 강했다”고 말했다.

좋은 대외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스펙을 위한 활동을 찾기보다 본인이 가고 싶은 기업을 택하거나 하고 싶은 분야를 찾는 것이 좋다. 사전 정보 파악도 필수다. 지원자 모집 정보를 꼼꼼히 살피자. 혜택이 불분명하거나, 활동 방식이 모호한 것은 피하자. 정기 모임이 없는 대외활동도 추천하지 않는다. 모임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담당자가 대외활동을 소홀하게 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 이진호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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