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한걸음 더'…시점은 불투명

정원우 기자

입력 2018-06-19 17:12   수정 2018-06-19 16:53

    <앵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조심스럽게 기준금리 추가 조정에 대한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인상 시점에 대해선 여전히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의 스탠스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이어가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 통화정책 완화 정도에 상응한 금리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성장흐름이 지난 4월 전망치인 3%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추가 금리 인상을 '신중히' 고려하겠다는 말이 빠지면서 금리 인상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올린 뒤 7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다만 "통화정책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미·중 무역갈등, 국내 고용부진, 신흥국 금융불안 등을 불안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7월과 8월, 10월과 11월 등 네 차례 금리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채권시장에서는 7월 한국은행이 새 경제전망을 내놓으면서 금리 인상 시점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한·미 금리 역전 이후에도 원화 강세가 그나마 외국인 자금을 붙잡아뒀습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00원대로 올라서며 자본유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채권금리가 더 높은 상황에서 원화 대비 달러 가치까지 올라가면 자금은 당연히 미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총재는 그러나 금융복원력, 대외 건전성 등을 언급하며 대규모 자본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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