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쏟아진다…이 질환 있으면 피해야

입력 2018-06-16 08:42   수정 2018-06-17 07:38



유해성 논란에 휩싸였던 일회용 생리대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생리컵이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고 잇따라 선보이거나 시판 대기 중이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미국에서 제조한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이 지난해 12월 국내 처음으로 수입시판승인을 거쳐 지난 1월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간 데 이어 국내제조업체 태진실리콘이 만든 `위드컵`도 지난 5월 허가를 받고 이달부터 롯데마트와 GS리테일[007070]의 헬스·뷰티스토어 랄라블라(옛 왓슨스) 등에서 팔리고 있다.

이미 시장에 출시돼 선점 경쟁을 벌이는 이들 제품뿐 아니라 출격 대기하고자 허가절차를 밟는 생리컵도 4개 품목에 이른다.

모두 수입업체들이 수입하려고 허가 신청을 낸 제품들로, `루나컵`, `이브컵`, `더디바컵`, `프리미(프리미업)` 등이 그것이다.

이들 생리컵 제품이 모두 허가 관문을 통과하면 국내 생리컵 시장도 훨씬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식약처는 생리컵을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는 생리컵 시판 허가를 내주기 전에 세포독성, 피부 자극, 제품 중 중금속 등 용출 여부, 내구성, 순도 등을 점검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생리컵을 살 때는 본인의 질 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의 길이를 검지손가락으로 확인한 후 신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사용 전에는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끓는 물에 약 5분간 소독 후 사용하며, 전자레인지나 알코올로 소독해서는 안 된다.

생리컵은 일반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시간은 활동량이나 생리혈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물로 씻어 건조해 보관한다.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생리컵은 실리콘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질 내 진균,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쇼크증후군(TSS)을 경험한 사람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TSS는 황색포도상구균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열, 구토, 설사, 어지러움 등을 동반하고 즉시 치료받지 않는 경우 쇼크에 빠질 수 있는데, 삽입형 생리대인 `탐폰`을 장시간 사용한 여성들에게서 발생한 경우가 많다.

성장기 청소년,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자궁내피임기구(IUD)를 사용하고 있는 여성은 전문의와 상담한 후 사용하고, 독성쇼크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생리컵을 제거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디지털뉴스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