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사상 최악'…지지기반 약화

조연 기자

입력 2018-06-15 17:10  

    <앵커>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순수 민간부문 일자리 수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문재인 정부지지 기반이 크게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 김동연 경제부총리

    "오늘 발표된 5월 고용동향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다. 그동안 일자리 창출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나아지고 있지 않다."

    '고용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평균 30만 명대를 오르내리던 취업자 증가폭이 올 들어 10만 명대로 떨어졌고 급기야 지난달에는 7만 명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5월 취업자 수는 2706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7만2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실업자 수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해 112만1천 명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4.0%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더 심각한 건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점입니다.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층의 실업자 수는 1년 만에 5만3천 명 늘었고, 청년실업률은 10.5%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든 데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겁니다.

    <인터뷰>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전체적 경기 상황 악화와 함께 노동비용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청년층 같이 가장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경기상황 개선 만큼이나 노동시장 경직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된 데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감소 여파는 없다'고 단언했지만, 결과는 사상 최악의 고용쇼크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청년실업.

    '일자리 정부'를 자처하며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라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