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총수 부인 구속 초유사태?' 한진家 이명희 구속영장

입력 2018-06-01 13:40  



한진家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여부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직원들에게 폭행 및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대기업 총수의 아내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이명희 이사장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더욱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찰이 신청한 이명희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검토한 결과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석해 갑질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날 경찰은 이 이사장으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11명의 진술을 토대로 폭행과 폭언을 가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2011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피해자 11명에게 24차례의 폭언이나 손찌검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이사장의 갑질 논란은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공사 당시 촬영한 영상으로부터 불거졌다.

피해자들은 이명희 이사장이 가위나 화분 같은 흉기가 될 수 있는 물건들을 던지기도 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탈세·횡령 등의 혐의와 관련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 회장이 받고 있는 탈세·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수사하기 위한 것"아라고 밝혔다.

/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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