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전세 공포확산①] "믿었던 강남마저"…커지는 깡통전세 우려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5-30 17:09  

    <앵커>

    '강남 아파트값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소위 '강남불패 신화'가 요즘 흔들리고 있습니다.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이 심상찮은데, 먼저 이지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만 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까지 6개월이나 남았지만 '세입자 구인난'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2월만 해도 10억원까지 갔던 전용 84㎡ 전셋값이 현재 7억원 대까지 떨어진 상황.

    전셋값을 추가로 내려도 세입자를 쉽게 구하지 못하는 소위 '역전세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헬리오시티에서 비롯된 역전세난은 송파구를 거쳐 강남권 전체로 번졌습니다.

    <인터뷰> 신만호 / 서울 압구정동 공인중개사

    "연말에 송파 헬리오시티, 내년 초 개포주공, 반포 쪽에서 입주가 계속 늘기 때문에 전세 및 매매가가 당분간은 약세를 보이면서 가격을 형성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요."

    전세금을 받아 아파트 잔금과 세금을 충당하려 했던 계약자들도 비상입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 서울 압구정동

    "갭투자한 사람들은 고민이 많더라고요. 전세금을 돌려줘야 되는 고민을 갖고 있어서…대출 같은 거 껴서 하면 대출금 청산하면 가져갈 게 별로 없다고 생각하니까."

    이처럼 전셋값이 급락하자 기존 세입자들도 제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지영 / R&C 연구소장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전세가격을 메꿀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고 그 방안이 집을 팔아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세가격이 하락하면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영향이 있습니다."

    <기자스탠딩>

    "집값을 뒷받침하는 전셋값이 장기간 하락하면 집값도 하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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