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플러스] 국내 400만명 앓는 병…체중 7% 법칙 아시나요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8-06-04 07:24   수정 2018-06-04 13:43



우리나라 사람 10명 가운데 1명은 당뇨병 유병인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병인구는 만 30세 이상의 국민 가운데 1) 의사의 진단상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았거나 2) 당뇨병 치료를 위해 약물을 복용하고 있거나 3)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4)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분율을 말합니다.>
실제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2016년 428만명으로 최근 10년새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당뇨병의 경우 시력을 잃거나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당뇨병을 예방하고 적극적인 혈당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당뇨병질환이란?
당뇨병은 정상보다 혈당이 높은 병을 모두 이르는 말입니다.
따라서 당뇨병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각각 서로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결과물은 고혈당으로 나타나는 병이지요.
급성으로 극심한 고혈당이 나타나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몇 일내로 사망하는 병도 있고, 평생 동안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가벼운 고혈당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당장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더라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오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 다뇨(多尿)·다음(多飮)·다식(多食) 등 `삼다증` 유발
대표적인 증상은 `삼다증`이라고 부르는데,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 음식을 자꾸 찾게 되는 다식이 해당합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 나가는데 이 때 수분을 같이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량이 많아지고, 따라서 물도 많이 들이키게 됩니다.
그리고 잘 먹는데도 체중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료를 하면 이러한 증상은 사라지지만, 치료 중간에도 혈당이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건강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사람이 많아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검사 수치 자체만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으로 치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입니다.
이것만으로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먹는 약으로 치료합니다.
먹는 약을 쓰더라도 당뇨병은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약 용량을 올리거나 다른 약을 추가합니다.
그래도 조절이 되지 않으면 인슐린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체내 호르몬)이라고 하는 호르몬을 주사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당뇨병 중에서 인슐린 분비가 거의 되지 않아서 심한 고혈당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인슐린을 써야 합니다.
인슐린 펌프를 이용해서 미리 프로그램된 방식으로 인슐린을 주입해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고도비만을 동반한 당뇨병의 경우에는 비만 수술을 시행하면 극적으로 혈당이 조절되는 경우가 있어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체중 7%만 줄여도 당뇨병 `큰 효과`
과제중 혹은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을 조절함으로써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서 체중을 약 7% 정도만 감소시켜도 큰 효과를 봅니다.
칼로리 많은 음식은 피하고, 신선하고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 위주로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종류를 막론하고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선택해 꾸준히 하면 좋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도 피하도록 하면 좋습니다.
▲ 시력 상실 등 합병증이 더 무서운 당뇨병
당뇨병은 혈당이 상승하는 병이므로 혈액이 가는 모든 조직과 장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눈의 망막에 병을 일으켜 실명에 이르게 하고, 콩팥의 작은 혈관 뭉치들을 손상시켜 신부전을 일으키고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단계까지 갈 수 있습니다.
말초 신경에 문제를 일으켜 발이 저리고 아프고 발의 감각이 없어져서 다쳐도 알 수 없는 지경까지 갈 수 있습니다.
또한 뇌혈관, 심장혈관, 말초 동맥에 죽상경화를 일으켜 뇌졸중, 심근경색, 말초동맥질환을 일으킵니다.
이 외에도 쉽게 감염에 걸린다든지 상처가 잘 낫지 않는 등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8시간 이상 금식 후 혈당 126 mg/dL이상이면 위험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어서 집에 혈당측정기가 있다면 혈당을 측정함으로써 진단해 볼 수 있습니다.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이 126 mg/dL 이상이면 당뇨병입니다.
그러나 집에서 사용하는 혈당측정기는 정확성은 떨어지므로 병원을 찾아서 반드시 확진을 받을 것을 추천합니다.
《헬스+는 일상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건강 관련 이슈를 유명 전문의(대학병원 교수/ 대표원장)와 함께 풀어가는 코너입니다. 》

<도움말 : 조영민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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