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분할·합병, 주주가치 제고에 필수"

김정필 부장

입력 2018-05-16 15:41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이 "분할과 합병이 주주가치 제고에 필수적"이라며 주주들을 향해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 찬성을 호소했습니다.

16일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은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분할·합병 찬성과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현대모비스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3월 말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가운데 개편을 통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분할·합병을 추진하게 됩니다.

현대모비스는 투자와 핵심 부품사업, 모듈과 사후서비스(AS) 부품사업을 인적분할하게 되며 현대글로비스는 현대모비스로부터 모듈과 AS 부품사업을 이관받게 됩니다.

그러나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지배구조 개편에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최근 ISS 등 글로벌 의결권 기구들이 주주들에게 분할 합병 반대표를 권고하면서 현대차그룹과 충돌하고 있어 이번 주총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임영득 사장은 “현대모비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할·합병은 필수적”이라며 “마련된 안은 이사회와 투명경영위원회를 거친 최적의 산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분할·합병 시 핵심부품 기술 사업에 집중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사장은 이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을 확보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질적인 모듈과 AS 부품사업을 분할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R&D 투자와 M&A를 통해 자체적인 기술 확보, 빠른 사업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핵심 부품과 미래차 관련 사업에 집중해 2025년까지 영업이익률을 10% 수준으로 높인다는 중장기 목표와 주주 친화정책 가속화 등도 재차 약속한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지난 3일 내년부터 연 1회의 분기 배당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이 처음부터 반대입장을 밝힌 데 이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주주들에게 반대 입장을 권고함에 따라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이 안갯속 행보를 이어가게 된 가운데 오는 29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주주들간 표대결 양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주총에서 분할·합병안이 통과되려면 주총 출석 주주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이 참석해야 하는 가운데 주요 주주·투자자들의 가이드라인 격이 될 주요 주주 국민연금의 선택과 결정에 업계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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