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서 김흥국 고소, '첩첩산중'

입력 2018-04-26 16:00  



30대 여성 성폭행 혐의로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수 김흥국(59)이 이번엔 가수협회 임원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일서 전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이 지난 24일 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김흥국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

박일서 씨는 고소장에서 20일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대한가수협회 회의에 참석했다가 김흥국이 멱살을 잡고 어깨와 팔을 밀쳤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옷이 찢어지고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 박일서 씨 측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흥국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협회에서 제명 처리된 박일서 씨 일행이 예고도 없이 회의 장소에 나타나 나가달라며 약 10여 분간 승강이를 벌인 것일 뿐"이라며 "폭행이라고 할 만한 건이 없었고 옷이 찢어지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26일 오전 박일서 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김흥국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달 30대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해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A씨는 한 방송에서 2016년 말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김씨는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김흥국은 25일 새벽 아내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김흥국의 아내 윤모 씨는 경찰에 형사처분을 바라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일서 김흥국 고소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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