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거래 절벽] ①강남 3구도 절반으로 ‘뚝’

이근형 기자

입력 2018-04-17 17:53  

    <앵커>

    주택시장 과열 양상이 주춤한 가운데 올들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역시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가 상가 세입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공실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2월까지 강남 3구의 상업용부동산(오피스텔 제외) 거래량은 577건.



    지난해 같은 기간(1,110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상업용부동산 대출규제(RTI) 시행을 앞둔 지난달 매수자가 반짝 몰렸지만 이달 들어서는 다시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근형 기자

    “지난해 정부가 주택시장을 규제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풍선효과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거래는 부진한 상황입니다.”




    올들어 인건비가 증가하는 등 상가 임차인들의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건물 수익성에도 차질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1년간 강남지역 오피스와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모두 크게 높아졌습니다.

    (17. 1Q→4Q 중대형 5.3%→7.3%, 오피스 6.3%→8.9%)




    [인터뷰] 오동협 원빌딩 부동산중개 대표

    “최저임금 올라가고 자재값은 올라가고 그러다보니 임대료가 버거운 거죠. 그렇다고 한번 올라간 임대료는 또 내려가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임차인과 임대인 사이에서 계속 눈치보기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죠.”




    여기에 매출액 대비 건물 대출한도를 정하는 RTI규제와 금리상승이 맞물리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한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지난해까지 워낙 상업용 부동산 상가 등의 가격도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고점 매입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후에는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거래량은 좀 더 줄어들고 가격도 하향 조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상가 세입자와 건물 가치를 높이려는 건물주 사이에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는 냉랭한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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