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새노동조합 등 3개 노조는 조 전무의 사과 이메일이 전달된 전날 밤 `대한항공 경영층 갑질 논란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대한항공 3개 노조는 "한목소리로 작금의 사태에 심히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 조현민 전무의 경영일선 즉각 사퇴 ▲ 국민들을 포함한 모든 직원에 대한 조 전무의 진심 어린 사과 ▲ 경영층의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습니다.
대한항공 3개 노조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조측은 "경영층의 갑질 논란과 회사 명칭회수에 대한 국민청원 속에 일선 현장에서 피땀 흘려 일해 온 2만여 직원들조차 국민들의 지탄을 받기에 이르렀다"고 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2017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육박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우리 직원들은 2015년 1.9%, 2016년 3.2%에 불과한 임금상승과 저비용항공사(LCC)보다도 못한 성과금을 받았다"면서 "2만여 대한항공 직원은 `대한항공` 회사 명칭의 지속 사용을 간절히 희망하고, 조 전무의 갑질 행동에 형용할 수 없는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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