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싸진다"…진화하는 헬스케어보험

박해린 기자

입력 2018-04-03 17:12  

    <앵커>

    최근 가입자의 건강 상태와 운동량을 감안해 보험료가 할인되는 새로운 개념의 보험상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챙기면서 각종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어 기대가 높은데, 저변 확대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박해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체력인증센터.

    보험 가입자가 근력과 근지구력, 유연성 등으로 세분화된 체력 상태를 측정합니다.

    인증받은 등급에 따라 월 보험료의 최대 100%까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ING생명이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해 새롭게 내놓은 건강증진 서비스입니다.

    특히 걷기 운동 앱을 통해 '하루 평균 1만 보 걷기'를 지키면 보험료 일부를 축하금으로 환급까지 해줍니다.

    AIA생명도 걸음 수를 측정해 월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의 암보험을 선보였습니다.

    최근 보험사들은 스마트 기기와 헬스케어 보험을 결합한 새로운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가입자는 건강관리를 하면서 보험료도 할인받을 수 있고 보험사는 의료비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현철 ING생명 보장상품개발스쿼드 부장

    “현재로선 단순히 보험료 환급에 불과하지만 향후 통계가 축적되고 위험요율을 반영할 수 있다면 건강한 분에게 더 많은 보험 혜택을 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헬스케어 보험의 저변이 확대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의료법이나 개인정보보호법 등과의 충돌 여지가 있어 상품 개발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조용운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의료 행위 해당 여부 우려 때문에 현재 개발할 수 있는 상품은 자가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국한됩니다. 비의료기관들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헬스케어 보험에 대한 수요가 충분한 만큼 관련 산업 활성화에 발맞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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