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홍준표, 한국당 대표직 고맙다"

입력 2018-03-30 15:48  


‘썰전’에 출연중인 유시민 작가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발언이 이목을 끈다.
앞서 방송된 ‘썰전’은 6.13 지방선거에 대해 토론했다.
여권에는 인재가 넘치는데 야권이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내에서 서로 독한 말들까지 오간다고 전했다.
특히 박형준 교수는 지방선거의 꽃 서울지방 선거의 판이 제대로 짜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형준 교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아직 (자유한국당 입당) 여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유시민 작가는 “근데 오세훈 전 시장은 안 하겠다고 밝히지 않았느냐”고 답했다.
박형준 교수는 “밑에 쌀을 잘 숙성시킨 후 터트려야 하는데, 밥이 안 된 상태에서 밥상부터 차리니까, 밥상을 안 받는 것”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이 이대로 가다간 지방선거를 제대로 치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는 “예전의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등 수도권 후보들 경쟁이 1~2% 차이가 날 정도로 치열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여당이 지지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야당은 중도 보수까지 후보가 둘 이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작가는 “후보로 영입한다면 뭐라고 생각하겠냐”면서 “나를 불쏘시개로 쓰겠단 말이지?”라고 말했다.
또 박형준 교수는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왠지 모르지만, 오세훈 전 시장을 탐탁지 않아 한다. 한때 경쟁도 했고, 차기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아니 홍 대표가 본인이 또 하려고 해요?”라고 물었고, 박형준 교수는 “하려고 하는 생각이 있으니까 지금 당을 이렇게 장악하고 있는거 아니겠냐”고 답했다.
유시민 작가는 “나는 순진한가봐 난 조금이라도 생각 안 해봤는데. 그런 고마운 일이”라고 기뻐했다.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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