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침식사는 '3천800원' 쌀국수…식당 어디?

입력 2018-03-24 18:07  


2박 3일간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하노이 쌀국수집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4일 오전 숙소 근처에 있는 `포 텐 리쿽수` 쌀국수집을 방문했다.
하노이 시내 유명 쌀국수 체인점인 이 식당은 하노이를 방문하는 우리 관광객들에게도 `하노이 3대 쌀국수집` 중 한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문 대통령이 들른 식당은 소고기 쌀국수를 비롯해 차와 커피 등 간단한 음료를 판매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쌀국수집에 들어가 식사 중인 현지 시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아침을 즐겼다.
아침 식사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혁 주베트남 대사 부부도 함께했다.
이 대사는 "대통령이 해물을 좋아하시는데 여기는 해물이 없다"며 소고기와 닭고기를 권했고 문 대통령은 소고기 쌀국수를 시켜서 먹었다.
식당에서 파는 쌀국수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3천800원 정도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쌀국수에 라임을 짜서 넣으니 참 맛있다"며 "우리나라 쌀은 너무 찰져서 쌀국수가 안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옛날에 (한국)외국어대에 월남어(베트남어)과가 있었는데 월남과의 관계가 75년∼92년에 단절돼 과가 제대로 유지되지 못한 것 같다"며 "중국어 (성조)가 4성인데 월남어는 6성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우기 어렵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식사 도중 식당을 지나던 교민들이 유리창을 통해 대통령 부부를 알아보고 모여 들었고 이를 본 문 대통령은 식당 밖으로 나가 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베트남 현지인들도 사진촬영 대열에 합류했다.
식당 주인은 문 대통령에게 나무젓가락이 들어있는 목재 곽을 선물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고맙다"면서 "이거 김영란법에 안 걸리는지 모르겠네"라고 농담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 방문 때도 김 여사와 베이징의 한 서민식당을 찾아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꽈배기와 두유로 아침을 하는 등 소탈한 식사를 즐긴 바 있다.
식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베트남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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