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수혜라던 뱅크론펀드 볕들까?

방서후 기자

입력 2018-03-23 17:24  

    <앵커>

    미국 금리 상승 기조에 따라 금리 인상기 효자상품으로 여겨지던 뱅크론펀드가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아 수익률이 저조했던 만큼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말합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뱅크론펀드의 연초 이후 성과는 평균 0.15% 손실입니다.

    뱅크론펀드는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미국 기업을 상대로 대출해준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하면 수익률이 올라 금리 상승기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았던 탓에 수익률이 고전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설정액이 약 3,800억원으로 가장 많은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투자신탁'은 2%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2~3년이 금리인상 초기 단계였던 만큼 뱅크론 펀드가 금리인상의 수혜를 거의 받지 못했다며, 본격적인 금리인상 단계로 들어간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 말합니다.

    실제 미국이 최근 3개월 만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리보금리가 2%대로 급등했습니다.

    뱅크론펀드는 리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라 적어도 리보금리가 1%를 넘어야 금리 인상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량기업이 발행한 후순위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도 금리인상 시기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후순위채는 일반 채권에 비해 금리가 높고 하이일드보다 위험은 덜한데다 금리가 오르는 경기회복기에는 기업의 파산 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금리 인상기 이익 개선세가 돋보이는 금융업종에서 발행하는 후순위채가 매력적이라는 조언입니다.

    <인터뷰> 신제요 NH-아문디자산운용 상품전략팀장

    "경기회복과 금리상승이 동반될 때에는 펀더멘털이 우량하면서도 금리수준이 높아 금리상승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특히 금리상승기에는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 우량기업이 고금리로 발행한 후순위채권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관련 상품으로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 Allset 글로벌 후순위채 펀드'가 있습니다.

    올해 펀더멘털 개선으로 가장 유망한 자산군 중 하나인 유럽은행이 발행한 코코본드에 상당 부분 투자하는 이 펀드는 출시 3개월 만에 400억원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삼성 PGI 하이브리드 인컴 펀드' 역시 전 세계 우량 금융회사가 발행한 후순위채권과 하이브리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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