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추락 사고, "모든 가족이 충격 받았다"

입력 2018-03-19 23:17  


`태양의 서커스` 공연에서 공중 연기를 펼치던 베테랑 곡예사가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열린 `볼타` 쇼 도중 프랑스 출신 곡예사 얀 아르노가 공중에서 떨어졌다.
아르노는 공중에 있는 끈에 매달려 곡예 연기를 하다가 추락했으며,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고 태양의 서커스 측은 밝혔다.
공연 영상을 보면 손을 끈과 연결하고 공중을 날던 아르노가 갑자기 카메라 프레임 밖으로 사라졌고, 관객들이 놀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고 WP는 전했다.
이후 주말에 탬파에서 열릴 예정이던 `볼타` 공연은 모두 취소됐다. 태양의 서커스는 관객들에게 환불 처리를 해주고 있다.
다니엘 라마르 태양의 서커스 회장은 성명에서 "모든 태양의 서커스 가족이 이 비극에 충격을 받았다"며 "얀은 15년 넘게 우리와 함께했으며,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 사고 정황을 조사하는 당국에 전적으로 투명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곡예사가 공연 중 숨진 사고는 태양의 서커스 사상 두 번째라고 WP는 설명했다.
201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쇼에서 50피트(약 15m) 상공 줄에 매달려 공연을 하던 곡예사 세라 기요-기야르가 줄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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